아아아~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청바지 무릎부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얼룩이져서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지워지지가 않았다.

Mom의 조언을 구하니 맘은 락스를 뿌려서 닦아보라 하였다.

음… 옥시크린이었나? 여튼 그걸 바지에 슉슉 뿌리고 휴지로 닦아내도 소용이 없었다.

에잉~~  나중에 손빨래로 해결해야지 싶어서 그냥 놔뒀다가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크허어어엉~~~ 조금 후에 다시 보니 락스뿌린 그 부위가 허~옇게 탈색되버린것이다!

제기이이이일!  가뜩이나 없는 살림.  청바지는 세 개 밖에 없는데 하나는 뷔페플래너 나갈때 작업용이고 하나는 락스에 물이 빠지고, 건빵바지 하나 있는건 얇아서 겨울엔 못 입으니……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락스의 테러를 당하다니!

흠… 정말 락스는 무서운 놈이다.  

신발 좀 깨끗이 빨겠다고 내 검정색 슈퍼스타 운동화를 락스물에 담궜다가,  
결국 벗겨진 가죽을 검정색 매직으로 손수 칠하던 일이 생각나는군

역시, 극단적인 놈들은 다룰 때 조심해야 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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