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 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레 먹을 거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한 때는 복수전공으로 식품영양학을 선택하려고 진지하게 생각했으나, 취미는 취미로 남겨두는 것이 스트레스 안 받는 일이라 생각해 접었지.
흔히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근육 성장의 3대 조건으로 훈련/영양/휴식을 꼽는다.
죽어라 운동해도 영양 보충이 안 되면 몸은 성장할 수 없는 것.
또한 적당한 휴식을 취하지 않아도 마찬가지.
그러니, 물만 먹고 잠 안 자고 일하는 사람은 머지 않아 ’12라운드를 뛴 내일의 죠’처럼 재가 되고 만다는 너무나 당연한 현실세계 이야기~
그럼 몸이 성장하려면, 혹은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도 아주 간단하면서도 감명깊은 명언이 하나 있다.
“몸은 먹은 대로 된다”
이 얼마나 신랄한(?) 말인가.
전편 ‘다이어트 메뉴얼’에서 소개했던 ‘몸은 정직하다’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
정크푸드가 봄철 황사처럼 곳곳에 내려앉은 이 시대.
좋은 음식을 찾아먹기 보단, 나쁜 음식을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게 속 편할 것.
그럼 어찌하면 나쁜 음식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
항상원칙은 간단하다.
– 지방, 설탕, 소금 – 세 가지를 멀리하라.
좀 더 구체적으로 21세기 나의 7대 해악 음식을 규정해 본다.
1. 술
술과 세월에는 장사 없다.
난 전람회의 노래 취중진담이 상당히 싫다. 그런 중요한 이야기를 왜 취중에 하는 거야!!!
2. 담배
흡연자는 담배의 노예, 하지만 누군들 무언가의 노예이지 않을까…
3. 콜라
미 제국주의의 똥물, 기름진 음식과 함께 할 때의 그 톡쏘는 맛이란!!
마치 인간사 밑바닥을 찍은 듯 철저한 타락의 맛!
4. 튀김
튀기면 다 맛있어진다.
튀기면 다 해로워진다.
5. 햄버거
매일 오전 11시부터 시작 되는 런치세트를 위해 10시 50분 부터 매장 앞을 서성이지 않게 하소서~
6. 무슨 고기로 만드는 지 모를 햄과 소세지
평생 맞벌이 하느라 바쁘셨던 어머님께 매우 죄송한 일이지만, 난 이 간편한 도시락 반찬이 너무 싫었다.
맛은 물론이고 재료도 뭔가 흠칫하다 느꼈거든.
그리고, 공부하다 보니 내가 옳단 걸 알게 됐다.
7. 색소로 만드는 무슨 맛 우유들
단지우유…
단지… (색소가 들어갔을 뿐인) 우유
병약한 오래오래 보다 건강한 하루를~
당신 몸에 대한 책임을 져라!
하하… 아는 게 문제가 아니라 실천하는 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