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른 넷에 술과 마약에 찌들어 죽는 천재음악가로 살기vsB. 아흔까지 살다 흔적없이 가는 무명인으로 살기
인터넷에서 ‘A vs B 선택놀이’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위플래쉬도 그런 느낌
주인공은 A를 선택했고 극 중에서 꽤나 그 경지에 오른 것 같았지만,
‘마약에 찌들어 이름 없이 스러져가는 서른 넷과, 잔병치레 다하고 고생 끝에 숨넘어가는 아흔 노인’ 선택지가 더 현실적일 것 같기도 하고.
서른넷에 죽어도 좋을만큼의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도 엄청난 행운이고,
아흔까지 무탈하게 살다 주위의 배웅을 받으며 가는 것도 행운이다.
삶의 방식이며 개인의 선택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