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온게임넷 스타리그 해설자는 게임 중계 중에 종종 이런 말을 했다. 방송 보시는 분 중에 ‘내가 저것보다 더 잘한다’ 생각 하시는 분도 있으실거에요. 실제로 PC방이나 베틀넷에 보면 프로게이머와 비등한 실력을 보여주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저 스타디움의 게임 박스 안에 들어가면 실력 발휘가 전혀 안 되거든요. 긴장되는 거죠. 긴장!즉 평소 실력을 발휘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 Read more

멀티플렉스란 이름의 ‘닭장’

영화 관람은 가장 수동적인 문화 ‘소비’행위이다. 멀티플렉스를 보자. 좁은 공간에 많은 닭을 키우기 위해 층층이 들어찬 닭장과 흡사하지 않은가. 닭장에 들어간 닭은 오직 주는 먹이를 먹고 똥을 싸는 역할만 한다. 아, 참… 계란도 낳는다. 멀티플렉스에 들어간 관객은 틀어주는 영화를 보고 네이버 평점이나 SNS 한 줄 후기를 ‘싼다’. 아… 꽤나 창의적이고 타인에게 영감을 줄 만한 후기를 ‘낳는’ … Read more

질투는 나의 힘

미리 말하지만, 이것은 기형도 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질투는 나의 힘이다 싶어 글을 쓰려는데… 기형도 시인이 이 문장을 선점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기형도 시인은 내게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인물 아닌가! (그렇다면 기형도는 나의 힘?) 스물 아홉에 죽은 청년이 이런 글을 뱉어낸단 말인가. 그와 내가 비슷한 시간의 길이를 보낸 게 맞기는 한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밀도가 … Read more

마광수의 뇌구조

책 제목 : 마광수의 뇌구조저자 : 마광수정가 : 13000원 (할인가 : 11700원)출판사 : 오늘의책출간일 : 2011. 08. 15 도대체 이 사람 머리 속에는 뭐가 들었나 뇌 구조를 들여다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솔직히 나는 그런 적이 별로 없다. 타인에 대한 호기심 부족일까?) ‘마광수의 뇌 구조’는 그런 맥락에서 보면 멋진 제목. 마광수가 누구인가? ‘즐거운 사라’라는 걸작 … Read more

[11년 9월 트레이닝] 주 2회가 무슨 말, 다시 개근을 목표로

스쿼트 20회 무게를 늘려가는 것에 초점을 두는 슈퍼스쿼트 프로그램 도입.(실제로는 제대로 도입도 못 했지만) 주 2회에서 3회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주 2회 꾸준히 가면 되겠다…  생각했으나. 주 2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주1회가 한계더구만 ㅡ,.ㅡ… 우리 같은 애들은 운동량이 부족하고 식사가 허접하면(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불규칙 섭취) 몸에 살이 찐다는 느낌이 아니라 근육이 빠진다, 근육이 풀린다는 느낌이 든다. … Read more

한 사람, 한 세계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것, 깊게 들어갈수록 위험도 커진다. 나는 간다. 깊숙이 당신 속으로. 산소부족으로 폐가 괴롭더라도. 그렇게 챙긴 전리품들 앤서니 브라운 옛사랑

홈페이지 주소를 준다는 것

에픽하이의 ‘집 전화번호를 준다는 것’이라는 노래가 있다. 노래 가사에 ‘집번호를 준다는 건 내맘을 준거란 걸’ 이란 부분이 나온다. 휴대전화가 워낙 대세인 터라 불편하게 집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이는 없겠지만, 한 15년 정도 전엔 꽤 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요즘엔 집전화 자체가 사라지고 있으니…) 내겐 집전화 번호를 주는 것과 비슷한 것이 있는데. 내 홈페이지 주소를 준다는 것이다. 스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