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상은 누가 옮겼나?

요즘 신영복 교수의‘나의 동양고전독법 강의’를 읽으면서 이것저것 생각해보게 된다. 아래는 책의 일부분 ————- 모스크바 지하철에서는 젊은이들이 노인을 깍듯이 예우합니다. 노인이 타면 얼른 일어나 자리로 안내하고, 노인들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어쩌다 미처 노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가는 그 자리에서 꾸중을 듣는다고 합니다. 의아해 하는 나에게 들려준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이 지하철을 저 노인들이 만들지 않았느냐!” 는 … Read more

똑똑한 이는 지키고, 어리석은 이는 바꾼다.

지금은 심리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완석이랑 만나면 나의 심리상태가 주 화제거리다. 하여튼 스물 여남은 살까지 연애 못 해 본 경우는 연구대상감이란다. 그래서 완돌이 석사 끝날 때 까지 연애불능자면 졸업논문 대상이 되어 주기로 했지. 아마 대학 3,4학년 때 쯤 완돌이랑 한 번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돌 – 형은 뭔가 어긋 나려는거 알아? *이 때의 어긋남은 … Read more

만들다 만 신 3. 요즘 대세인 ‘나쁜 남자’ 예수, 알라

사람들은 왜 종교를 가지는가? 혹은 왜 종교를 만들었는가? 종교인 입장에서 이 질문은 선후관계가 뒤바뀐 걸로 보일 듯. 신이 먼저 나고 인간을 만들었으니, 종교(신)가 먼저 존재한 후 인간이 어떻게 신의 존재를 알아가는 가의 형상이 되어야겠지. 아직은 비종교인인 내가 정의하는 종교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서비스업’ 인류는 글이 생기기 이전부터 벽에 그림이나 표식을 그려놓고 제사를 지냈다. 원인을 알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