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의 편지] 5. (분노하지 않는) 좋은선배 증후군 2009-02-17

자판기에서 커피를 눌렀는데 컵에 밍밍한 물, 달달한 설탕, 부드러운 크림만 나온다면?우린 분노할 겁니다. 왜 쓴 맛을 내는 커피가 안 나오냐고! 네, 우린 그런 식으로 달콤한 선배들만 주루룩 나오는 작금의 상황에 분노해야 합니다. “밥 사주는 선배 말고, 쓴 소리 하는 선배가 없을 때 신방과란 조직은 끝이다”– 07년 선장과 최 일등항해사의 대화 中 09학번 아니라 다시 한 … Read more

[선장의 편지] 4. 원래라는 이름의 굴레 2009-02-14

신해철이 일간지 인터뷰에서 ‘날 진보라 부를때 좌절한다’고 했는데, 저는 후배들이 절 ‘이상주의자’라 부를 때 좌절합니다. 신해철 자신은 그냥 ‘원칙론자’인데, 개념 상으론 보수라 칭하는게 더 어울리는 자신을 진보라 부르는 사회에 절망한다는 거죠. 저도 이와 비슷한 두 가지 이유로 후배들의 이상주의자 명명에 좌절합니다. 첫째, 제가 그리는 사회가 후배들에겐 실현 불가능한 공상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입니다. 전 맑스 아저씨처럼 … Read more

[선장의 편지] 3. 번지 없는 주막 2007-08-08

제가 올리는 글에는 주로 달달한 소리보다 씁쓸한 소리들이 주를 이룰 것입니다. 그 씁쓸한 이야기는 특정 외부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선장의 자아 비판에 가깝습니다. 또한 러브크루저의 남은 항해는 물론이지만 그보다는 신방의 25층, 26층을 쌓아 가는 설계도의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내려 갑니다. 자, 이번에는 축제의 꽃이 되어버린 주막입니다. 주막이 왜 이리 성행하게 되었을까요? 85학번 선배님이기도 한 … Read more

[선장의 편지] 2. 신방 환영회 – 부숴야 할 대중문화 꼭두각시 2007-08-06

학과 초기 복학생이 없었던 시절엔 신입생 환영회, 복학생 협의회가 생기면서 신복환영회란 이름으로 신방의 새 일 년을 여는 큰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새내기 복학생은 물론이고 외국인 학생 교류학생 편입생 신임 교수님을 포함한 모든 신방인의 새로운 한 해를 환영한다는 뜻에서 ‘신방 환영회’ 로 이름을 바꿔 열었습니다. 행사 당일 미흡한 조명과 음향 시설 등은, 좋은 환경을 … Read more

[선장의 편지] 1. 신방의 로망 – 인식 전환 (Paradigm Shift) 2007-08-05

[신방의 로망]– 어떤 행사든 사람이 북적이고,술자리에서는 밤을 새고빈 병은 짝으로 쌓여가고…… 제 3자의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신방의 로망’ 을 사례로 정의해 보자면 위와 같습니다. 이제부터 선장은 ‘신방과 로망’ 의 인식 전환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기존의 로망을 바꾸려는(Shift) 겁니다. 허나, 기존의 로망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동력원, 새 성장엔진을 제시하는 겁니다. 1. 이념 -> 인간미 -> 새로운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