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a fan, 팬인가 제자인가

팬과 제자의 개념을 대비한 컨셉이 놀랍다. 신도가 아닌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뒤로 갈수록 부담스럽거나 의아한 내용이지만. 팬과 제자의 대비. 이 개념만은 앞으로 일상에 폭넓게 접목할 수 있을 것. 살사댄스에서 나는 소사의 팬인가 제자인가. 그의 키나 국적이나 대회 경력을 읊는 팬인가. 아니면 그의 춤사위나 춤에 대한 철학을 배우고 따르려는 제자인가. 역도에서도 마찬가지. 코치 님의 팬인가 제자인가. … Read more

가진 돈은 몽땅 써라(당신이 일본의 일론머스크라면)

도발적이고, 흥미만 자극하는 삼류 서적일 것만 같은 제목과 달리. 내용이 흥미로웠다. 말 뿐인 게 아니라, 일본의 주류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둬 족적을 남겼기 때문일까. 나는 일본 국내에서 이동할 때 전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막 창업했을 때는 경비를 절약하고자 주로 전철로 이동했는데, 그때 한 어르신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이동할 때는 택시를 타게. 택시비를 아껴야 하는 … Read more

인공지능 대중화의 과속방지턱,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오직 챗GPT 만으로 글을 쓰고, 파파고로 번역. 인간 편집자는 기획과 최종 검수만 해서 만든 책이 있다고 해서 오늘 낮에 사봤다. 한 줄 평 하자면, ‘운전면허 시험장 연석을 들이 박았다는 우리 큰누나 도로주행 첫 날 블랙박스를 보는 기분’이다. 어질어질하다. 이 책의 가치는 ‘국내 최초 GPT로 쓴 책’이라는 타이틀이 전부다. 반말과 높임말이 한 장 안에서 문단 바뀔때마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