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성장 만화- 공수도 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

<strong>공수도</strong> 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책 제목 : 공수도 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
저자 : YASUSHI BABA
정가 : 4200원 (할인가 : 3480원)
출판사 : 삼양출판사
출간일 : 2010. 04. 16

우리 동네 찜질방 안에 만화책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이전에는 DVD를 틀어주는 미니 영화관이었는데 미니 만화방으로 바꾼 것.

몹시 탁월한 전략인 듯. 

동네 찜질방이 훨씬 더 매력적인 공간이 됐다.

거의 매주 찜질방에서 양서를 탐독하고 있는데, 요즘 빠진 책은 공수도 소공자

소년 만화의 메인 장르인 성장 격투 만화다.

처음에는 약하고 소심한 주인공이 회를 거듭할 수록 강력하게 성장한다는 기본 뼈대.

이런 식의 레벌업 격투 만화의 대명사가 드래곤볼인데, 이건 딱 셀에서 끝냈어야 했다.

자꾸 더 강한 놈을 등장 시키려고 무리하다보니 마인부우라는 별 시덥지 않은 놈이 나왔잖아.

더 이상 강하고 악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어려우니 아예 유아틱하고 천진난만한 악당이란 개념을 도입했나 본데, 에라이~

프리저나 셀을 볼 때 느꼈던 ‘정말 이런 녀석이 세상을 멸망시켜 버릴지 몰라’하는 감정이입 안 됨.

공수도 소공자는 이렇게 분개하지 않을 정도로 현실적이고 이야기 전개가 흡인력이 있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왜 이기는지, 왜 지는지 충분히 공감가게 만든다.

주먹질(엄밀히 말해 격투시합)에도 나름의 철학과 인과관계가 분명하다.

스무살 넘어서면서부터 레벌업 격투 만화에 흥미를 잃었는데 간만에 탄탄한 양서를 접한 느낌.

참, 용비불패는 주인공이 애초에 극강하기 때문에 달리 성장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지속적인 재미를 준다는 점이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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