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에버노트 라이프
저자 : 홍순성
정가 : 13000원 (할인가 : 10270원)
출판사 : 영진닷컴
출간일 : 2012. 05. 10
태초에 메모 프로그램이 있었다.
에버노트라는 메모 프로그램이 있다.
……
그래서?
컴퓨터가 생기면서부터 메모장, 즉 글자를 적어서 저장하는 프로그램은 있었을 텐데…
언제나 당신을 따라 다니는 하드디스크
에버노트의 가장 강력한 힘, 타 메모장과 차별화 되는 부분은 동기화다.
사무실 컴퓨터, 가방 속 휴대폰, 집안 컴퓨터, 침대 위 아이패드
이 모든 기기에 아이패드 앱이 깔려있고,
내가 만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보여준다.
어디에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유비쿼터스’를 실감나게 만드는 앱이다.
클라우드서비스 업체의 딜레마
사용자들의 정보를 자사 서버 스토리지에 넣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겐 몇 가지 유혹이 따른다.
1. 사용자가 올려놓은 정보로 장사하고 싶따!!
이는 사용자가 올려놓은 통장 비밀번호 같은 아주 노골적인 정보 활용에서부터(대놓고 이런 짓을 할 업체는 없겠지만)
사용자들이 올려 놓은 정보를 가공해 우회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즉 사용자들의 정보를 통해 생성되는 메타 정보, 정보의 경향성 같은 걸 돈벌이에 써먹자는 유혹이 요즘 IT 업계 대세인 ‘빅데이터’에 녹아 있지 않는가.
2. 너 이제 못 빠져나감!
‘우리 서비스에 이것저것 많이 올려놨는데 너 딴데 가려면 엄청 귀찮을 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경영에서 말하는 락인(Lock-In), 잠금효과를 무지 강하게 만들고 싶어진다.
이런 메시지를 입증하듯 각종 호환 불가능한 포맷을 제시하며 딴데 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는 경우가 있다.
에버노트, 싹이 파랗네
이 두 가지 유혹을 뿌리친 걸로 봐서 에버노트는 일정 정도 장수할 듯.
책 내용으로는 100년 후에도 장사할 거라는 데.
앗차! 이 책에 대해서 한 마디
사람에 따라 이 책으로 크게 새로운 활용법을 얻을 수도 있고,
그냥 저냥 인터넷 검색보다 밀도 없어 보일 수도 있다.
서점에서 한번 훑어보고 구매 여부를 될 듯.
아!
‘기록하고 활용한다’는 기본에 충실한 에버노트의 한 달 프리미엄 이용권을 책 뒷장에 끼워주니 책 사는 돈이 그렇게까지 아깝진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