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로메테우스, 미래판 불로초 구하기

미래판 불로초 이야기

프로메테우스를 한 줄로 하면?

돈 많은 회장님의 생면 연장법을 찾기 위해 우주로 나선다는 미래판 불로초 이야기!

미래의 회장님 답게 진시황에 비해서는 불로초 구하는 논리가 상당히 세련됐다.

우릴 만든 조물주(영화에선 엔지니어로 표현)를 만나면 죽지 않는 방법도 알고 있지 않겠냐는 것.

아따 이거 참…

자동차 엔지니어한테 수명이 다된 차를 가져다 영원히 굴러다닐수 있게 해달라 부탁하면 아마 이렇게 하겠지.

처음엔 엔진이랑 미션 갈고, 담엔 차체 갈고, 부속품 갈고, 타이어 갈고, 내장재 갈고…

원래 있던걸 떼고 새 부품을 넣는 건 가능하지만 오래된 걸 다시 새 걸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잖아!!

그럼 수리를 맡긴 고물 차는 대체 뭘 바꿀때까지 처음 그 차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아이를 낳아 인류는 이어갈 수 있어도 개인의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는 도식.

뒤돌아보면 죽는다!

호기심은 죽음과 맞닿아 있다.

전래동화나 전설의 고향을 보면 항상 뒤돌아보지 말라 그랬다가 돌아봐서 갖은 고초를 겪게 된다.

프로메테우스에서도 이 법칙은 마찬가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여 주인공은 안전한(적어도 암과 교통사고를 피하면 평균수명이 보장 될 듯한) 지구로의 귀환대신 인간을 만들었다는 엔지니어들을 찾아 다시 떠난다.

회장님은 살고 싶은 욕망이 강해 원래 받아놓은 날보다 일찍 죽었고,

여 주인공은 알고 싶은 욕망이 강해 우주 미아 신세가 된다.

죽음보다 강한 호기심을 가진 자들,

그들이 바로 ‘먼저 생각하는 사람(프로메테우스의 원 뜻)’이었다.

역으로, 어떤 호기심을 풀기 위해선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래도 할래?

에이리언은 정말 징그러운 걸까?

첨엔 몰랐다.

징그러운 에일리언과 관련된 영화라는 걸…

근데… 얘네들이 왜 징그러워보이지?

역으로 에어리언의 눈으로 볼 땐 인간이 괴상해 보이지 않을까?

인간계에선 예쁘다고 난리인 아이돌 외모와 미니스커트 하이힐에 현란한 머리 모양이 에이리언에게 극심한 공포를 불러 올 지도 모르겠다.

에이리언의 두상을 보건데, 걔네들은 얼굴 크기가 작을수록 놀림감일 듯…

* 막강한 스포일러

– 후반부에 SF 역사상 가장 숭고한 put your hands UP! 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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