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 동호인을 위한 책, 돼지의 왕

돼지의 왕

돼지의 왕

  • 저자 : 김민하|이근형
  • 정가 : 12800원 (할인가 : 11520원)
  •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 출간일 : 2016. 01. 15
  • ISBN : 1157060498 9791157060498
  • 요약 : [돼지의 왕]은 미디어스 연재 칼럼 〈김민하 – 돼지의 왕〉과 〈이근형의 크로스핏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운동을 하며 아낌없이 망가지는 김민하를 보는 재미와 함께 운동 다이어리에 운동생리학의 최신 연구결과의 유익함으로 엮은 책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식이요법을 따라했다가 건강만 나빠진…
  • 자세히 보기

 작명과 표지 모두 운동 관련 책이라고 하기에는 직관적이지 않지만, 여튼 100킬로그램 남성이 석달간 크로스핏을 체험하는 과정을 담은 수기 같은 책이다.

석 달간의 크로스핏 결과, 101킬로그램이던 몸무게가 겨우(?) 97킬로그램으로 감량되었지만, 실제 체감하는 변화는 체중계 숫자보다 더 크다는 결론.

1463555245663.jpg

크로스핏 동호인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을테지만, 올 여름 휴가를 대비해 어떤 운동으로 식스팩을 새길지 고민하는 사람들한테도 매력적인 책일지는 의문.

1463554377718.jpg

크로스핏은 이미 생활체육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헬스(웨이트 트레이닝, 보디빌딩)’를 밀어내고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실전근육’류의 프레임으로 차별화한다. 헬스로 만든 근육은 거품 근육이고 이소룡의 근육이 실전근육이며 압축근육이다…류의 예전 격투기 마니아 들의 이론을 차용해 온 듯 한 프레임.

위에서 예를 든 ‘팔씨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도시인들이 연중 팔씨름이나 각종 힘자랑할 일들이 얼마나 될까? ‘겉보기에만 좋은 몸’이라고 했는데, 적어도 보기 좋은 몸은 여름 바캉스 한철 내내 유용하다. 

일부 크로스핏 마케터들이 비웃는 ‘실생활에서의 근력’은 보디빌딩을 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만약 헬스 동호인이 20킬로짜리 정수기 물통도 못 간다면 보디빌딩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 힘이 원체 약한 거다.이 된다. 

각자 지향하는 바가 다를 뿐, 굳이 비난할 필요는 없을 듯.

1주일 간 기구 사용법만 알려주고 이후부터는 방치하거나 돈 되는 PT로 유도하는 보디빌딩 업계를 적절히 긴장하게 만들어, 결국 생활체육의 질적 발전을 꾀하기에는 크로스핏이 좋은 상대인 듯.

‘눈에 보이는 경쟁을 통한 강력한 동기 부여’는 확실히 크로스핏의 강점이니.

1 thought on “크로스핏 동호인을 위한 책, 돼지의 왕”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