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에서 동기님과 저녁을 먹으러 갔다
탕수육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탕수육을 시켰다
마치 미리 조리해 두고 전자렌지에 데운것처럼 빨리 나온 모락모락 탕슉 한 가락을 집어드는 순간
아! 지금의 나는 행복하구나….
싶었다
탕수육이 먹고 싶으면 가차 없이 시켜 먹을 수 있는 재력과
탕수육의 단맛과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건강
그 모두를 갖춘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건 행복의 상대성
나는 이 순간 행복하구나
-요건 행복의 순간성
그렇게 1만 5천원짜리 동천홍 탕수육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