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을 쓴지 대략 4년쯤 된 것 같다.
자전거로 도림천->안양천->한강을 산책하던 시절, 유선 이어폰을 휴대폰에 꽂으면 여간 걸리적 거리는 게 아니었다.
궁리하다 찾아낸 게,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당시엔 대중적인 블루투스 가격이 10만원 전후.
아마 그렇게 10만원 조금 안 되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두어개쯤 사고, 차례로 단선이 되어서 다른 기기로 넘어갈때쯤.
네번째 블루투스부터 ‘대륙의실수’로 표현되는 QCY 사의 제품을 사게 됐다.
QCY QY7을 먼저 샀는데,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배송비포함 12불… 주문하고 20일 후에 도착했다는 반전이 있긴하지만, 전의 블루투스 이어폰 가격의 반의 반값도 안 되는 시장파괴적 가격이었다.
QY7도 단선이 되어 QY12를 샀는데, 신모델이 빠르게 추가되고 있고, 이때마다 기능이 소소하게 개선되는 듯 하다.
이제 2~3만원이면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 수 있는데, 대륙이 실수를 한 시점 이후로는 전혀 유선 이어폰을 살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었다.
유선 전화에서 무선 전화로의 이동에 비유하기엔 어려워도, 로타리 TV에서 무선 리모컨 TV 로의 변화쯤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