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일상] 도림천의 가치

신림동=사시촌

노량진=공시촌

이런 등식이니, 신림동이 주거지로는 별로라는 인식이 많은 듯하다.

서울 곳곳에 살아보지 않고서 어디 보다 낫다 못하다를 따진다는 게 어불성설이나, 외부의 시각보다는 주거지로 살만한 동네라는게 6년간 살아본 총평이다.

‘살 만한 동네’라는 평가를 내리게 된 데는 도림천 몫이 크다.

역시 사람은 물가에 살아야 한다, 배산임수라는 풍수지리가 괜히 나온게 아니구나 싶다.

한강처럼 거대하고 유람선이 떠 다니진 않지만, 오리와 외가리가 산책하는 개천을 사이에 두고, 한쪽엔 산책로와 반대편엔 복개도로가 지붕이 되어 비를 안 맞고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있다.


정 붙이고 살면 고향이라더니, 신림동은 도림천 덕분에 충분히 정이 붙는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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