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인형 뽑기 가게, 온라인 쇼핑몰 때문은 아닐지?

대구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 되는 후배와 만나 식사를 하는데, 대구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인형 뽑기 가게란다. 사실 이곳 서울, 신림도 마찬가지인데. 

인형 뽑기 가게가 들불처럼 번져가는 이유에 대한 추정. 

온라인 쇼핑의 발달로 소매상품을 거래하는 가게의 필요성이 낮아지고, 그 자리에 ‘체험’을 할 수 있는 가게가 들어서는 것.

– 한국의 전체 소매액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에 육박하고, 이는 전세계 최고수준

– 동네 번화가에 실물 상품을 파는 가게의 필요성은 줄어들고, 공실난 가게를 채울 아이템이 필요

–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는게 안 되는, 먹는 가게나 체험하는 가게가 필요

– 그래서 요즘 인형 뽑기 가게가 성행하고, 아케이드 오락실이 다시 귀환하는 건 아닐지

– 생수조차 쿠팡맨한테 시키는 시절이니, 수치로보나 사례로보나 오프라인매장 임대에 가시적인 충격을 주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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