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스파크s) 1년 간 운영/유지 비용에 대한 기록

Screenshot_20161231-232335.png

마카롱이란 어플로 2016년 한 해 동안 스파크S에 들어간 각종 비용 통계를 확인해봤다.

내 기록을 돌아보는 측면도 있지만, 경차 운영시 한 해 돈이 얼마나 드는지 궁금한 분도 있을것 같아 기록해본다.

회사를 걸어 다니니, 평일에는 왕복 4킬로 정도되는 도서관 갈 때나 간혹 타고, 주말 여행 때 수백킬로 타는 정도. 한국 차량 1년 평균 주행거리가 1만 8천킬로라는데(모트라인 노사장 멘트 참고), 연간 1만 5천킬로미터 탔으니 출퇴근에 안 쓰는 것 치고는 꽤 많이 탔네.

아래와 같이 주요 요소를 요약해 봄

– 총 운행거리: 약 1만 5천 킬로미터

– 총 주유비: 103만원. 실제로는 몇 번 기록을 빼먹은 듯

– 자동차세: 9만원. 1년치 선납 10%할인, 2014년식이므로 연식 할인. 50만원하는 중형에 비하면 거저.

– 보험료: 48만원. 최저가였던 롯데손보에서 자차까지 제거. 자차 넣으면 80만원 이상. 자차를 넣을 것이냐 뺄 것이냐는 가치 판단이 필요한데, 아예 움직이기 어려운 어지간히 큰 사고가 아닌 외관상 자잘한 사고는 그냥 탄다는 생각으로 자차 뺌. 정답이 없는 선택의 문제. 

– 연비: 자그마치 19킬로로 나와있는데, 실제 연비는 15킬로 정도로 추정. 주유기록 몇번 빼먹어 턱 없이 높게 나온 듯.

– 그 외, 마카롱에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세차, 톨게이트비 등도 유지비용으로 분류하면 총액 약 200만 원.

– 그리고, 나라에서 세금 환급해주는 경차 유류비 지원 10만원은 덤.

경차를 유지한다는 것에 대해

귀엽게 보일 정도의 세금, 아무래도 싼 보험료, 간간이 경차 타는 것을 감사하게 만드는 반값 주차료와 톨게이트비.

‘차가 필요는 한데 경제적 부담은 최소화했으면 한다’는 사람에게, 어쩌면 너무 당연하게도 경차는 최선의 선택이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경차 살 돈이면 조금 더 보태 준중형’을 외치는 의견도 많지만,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경차가 10원 이라도 더 싼건 당연하다.

2년을 경차 타 보니 결국 경제성은 경차! 준중형이나 중형도 유지비 별 차이 안 난다 하지만, 그걸 하나둘씩 모아 연간으로 치면 꽤 큰 격차가 벌어진다. 만약 내가 아반떼나 소나타를 몰았다면 동일한 조건에서 연간 100만 이상 더 썼을 듯. 물론 차량가액에 따른 감가상각을 제외하고도.

비록 기계지만,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생명체처럼 동지애 비슷한 게 생겨난다. 올 한해도 너무 고생했고,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  모진 이 세상, 네 둥근 네 바퀴로 잘 감싸며 달려보자.

2 thoughts on “경차(스파크s) 1년 간 운영/유지 비용에 대한 기록”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