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 기행] 0. 여행을 준비하며

4월 캐나다 여행을 앞두고, 여행의 사전 준비부터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개인 블로그에 기재하는 기행문인 셈인데, 큰 제목은 가나다 기행. 부제는 캐나다에서 바라 본 한국

가나다(加那陀)는 캐나다를 한자로 옮겨 쓴 음역어다. 또한 여기서는 ‘ㄱㄴㄷ’처럼 그 사회의 기초, 근간을 경험하고 한국과 비교해 보겠다는 뜻도 담아 보았고. 난 사회의 기본, 근간을 크게 법률 등으로 성문화된 제도와 구전되는 문화. 이렇게 두 가지로 봤다. 

떠나기도 전 지레 짐작해 보자면, 성문화된 제도 면에선 양국 모두 선진국 아닐까 싶다. 각국의 국가 형성 과정을 감안하면, 캐나다는 영국 걸 베꼈을테고 한국은 일본과 미국걸 차례로 베꼈을테니 오리지널리티나 베낀 시기를 보면 캐나다 쪽이 아무래도 앞서있긴 할 것.

짐작하는 김에 조금 더 나가보면, 큰 줄기는 대동소이하되 디테일에서 품질 차이를 보일 듯. 몇년 전 한미FTA 논쟁에서 늘 나오던 말이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있다’. 어차피 개론은 다들 공자왈 맹자왈 좋은 이야기일 테고, 실제 일반 민중의 삶에 긍정적인 반면 특정 소수의 사익은 억제하는 식으로 정교히 설계되어 있는지 알아봐얄 것.(근데 고작 열흘 남짓 머물거면서……)

‘가나다 기행’에서 기행이란 단어 역시 ‘여행 감상문’이란 뜻과 ‘기이한 행동’이란 두 가지 의미로 사용했다. 붙여서 풀이하면 1. 캐나다 여행 감상문이자, 2. 한-캐나다 비교 분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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