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극작가 루이지 파라델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한 번만 결정적 순간에 용감하면 영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신사는 언제나 신사여야 신사다.”–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발췌
결정적 한 순간에 미친척 용감하면 영웅으로 추대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생에 걸쳐 동일한 궤적을 보이는 깊이에 비할바는 아니다.
예를 들어, 북의 도발에 전역을 연기한다거나, 지하철 플랫폼에서 떨어지는 취객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는 식으로 짧은 시간 안에 용감한 선택으로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평생 의로운 군인으로 살다간 자나, 노숙자 구제사업에 몸 바친 자의 깊이에 비할 바는 아니다.
가끔 달리는 기차가 고장나고,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상황,
그런 상황이 닥치면 일견 얼마나 행복(?)할까 싶다.
단 한 순간만 용기를 내면 영웅적으로 삶을 마무리할 수 있으니.
게다가 삶의 마지막을 내가 선택할 수가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