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작비는 많이 썼다는데, 콜로세움 물 채우는데 다 썼나?
비주얼의 스펙타클도 모르겠고, 서사는 뻔하게 헐렁한 헐리우드의 그 맛. 익숙한 맛으로 먹지만 딱히 인상적이지 않은 딱 정크푸드.
롯데리아에서 건강식 기대하면 안 되듯, 정크푸드 영화를 보며 잘 짜여진 서사를 기대하면 안 되긴 하지. 1편 유명세를 빌려 명작이니 대작이니 뽐뿌질하지 않았으면 좀 덜 기대했을텐데.
심지어 할리우드가 제일 잘 하는 비주얼 스펙타클 측면도 실망. 콜로세움에 물 채운 해전은 광고에 나오는 영상 딱 거기까지다. 무슨 미니맵에서 싸우냐.
주말의 명화에서 틀어줬으면 친구들이랑 치킨먹으며 적당히 재밌게 볼 수준.
(억지로 짜낸 추가 후기)간만에 먹은 카라멜 팝콘 맛있었다.
영화관 선호 좌석, 1열 정중앙
항상 영화관 1열 정중앙에서 보는데, 이번엔 할인 쿠폰을 적용해야해 인터넷에서 보고 배운 명당인 앞에서 약 3분의 2 지점 좌석을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도 계속 1열 정중앙을 선택할 것. 이 좌석은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영화관을 나설 수 있으며, 다리도 받침대에 올려둘 수 있고, 눈 앞에 바로 화면이 펼쳐지니 남들 보다 화면을 더 크게 즐기는 셈이다.
1열은 1천원씩 할인해 줄 정도로 일반적으론 비선호 좌석인데, 나는 당최 이유를 모르겠다. 1열은 목 아프다는 후기를 봤는데 정작 앉아보면 좌석이 뒤로 더 누워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한 느낌까지 든다. 심지어 용산 아이맥스 1열도 앉아봤는데 문제가 없더라.
간혹 뒤로 안 젖혀지는 1열 좌석이 있는데 이 경우엔 목이 아픈게 맞음. 근데 이런 영화관은 애초에 좌석 기울기를 고쳐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