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용기 있습니까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 류시화, 소금인형 ‘떠 본다, 간 본다’는 말 된장도 아니고 간장게장도 아닌데 그런 말들이 많습니다. 한 사람 떠 보기 위해 그 사람 피속으로 들어가 흔적도 없이 녹아버릴 그런 각오 있습니까? 아니, … Read more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 류시화, 소금인형 ‘떠 본다, 간 본다’는 말 된장도 아니고 간장게장도 아닌데 그런 말들이 많습니다. 한 사람 떠 보기 위해 그 사람 피속으로 들어가 흔적도 없이 녹아버릴 그런 각오 있습니까? 아니, … Read more
오늘도 눈이 펑펑 쏟아진다 흰 살 냄새가 난다 그대 보고 싶은 내 마음 같다 – 안도현, 눈오는 날 흰 살 냄새… 그리운 냄새 그런 냄새 맡고, 신나게 전화기를 들어 누군가에게 눈 소식을 전하던 시절이 언제였던가… 내 기억에 휴대폰을 산 이후로는 없다. 흰 살 냄새가 맡고 싶다 교통정체를 불러 일으키는 얼음 결정에서…
‘내가 더 사랑할게’ 망할! 어느 로맨틱한 장면에서 종종 나오는, 뮤직차트에 좀 오르내리던 노래 가사에서 들리는 그런 말. 내가 더 잘하고 내가 더 사랑할게. 그런데 이 말이, 너는 날 안 사랑하는데 나만 더 사랑하는 경우 사람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가. 관계에서 한 없이 초라한 약자로 만드는가. 맞고는 편히 자도 때리고는 발 뻗고 못 잔다는 말이 있는데… … Read more
1. 모바일 인터넷 전화만 되던 벽돌폰에서 문자가 보내지는 휴대폰으로 거기에 컬러액정이 나오고 카메라가 달리고 DMB와 별의별 요상망측한 기능들이 다 달리면서 변화해 왔지만 휴대폰의 가장 강력한 변화는 지금 부터다. 그 동안 국내 통신사들이 가둬놓은 가두리 양식장이 아이폰이란 상어가 비집고 들어오면서 둑이 터졌다. 뒤늦게 가두리 양식으로만 고객들을 요리해먹던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도 야단이 났다. 포털사이트 … Read more
내가 갖고 있는 기존 지식을 경쟁자가 낡은 것으로 만들기 전에 내 스스로 낡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프로들의 홍보노트 110쪽
당신은 지금 씨 없는 복숭아를 보고 있어요 겉은 만지면 손자국 날 만큼 무르지만 어느정도 들어가면 칼날도 튕겨내는 씨앗 그게 복숭아인데 거기서 씨를 뺐습니다 씨가 있던 공간을 그냥 놔두면 허물어져 버리겠지요 그 공간도 달달한 과육으로 채울랍니다 채우기 위해 비웠습니다 지금은 더 달콤해지는 시기
오늘 채우기 위해 비웠다
4학년 2학기, 08년 9월 부터 시작해 10년 1월까지 계속된 취업활동 이력서 45개를 쓰고 나서부터 세는 걸 그만뒀지만 대략 100개는 쓴 것 같다. 그 중 서류합격은 skt, 대우증권, stx건설, 새마을금고연합회, 풍림산업, 울트라건설, 삼성생명, 삼성증권, LG전자, TC company, 대한생명 인턴, 포스코건설 인턴 삼성의 서류는 통과의례임을 감안하면 서류통과율은 10% 100대의 1의 시장에서 100번의 도전 끝에 들어갔으니 아주 … Read more
현재 취업 시장은 100대 1의 미친 경쟁이라서 합격한 자소서가 탈락한 자소서보다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적어도 서류경쟁률인 10대 1을 거르는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후배들이 물었다. ‘선배, 자소서가 젤 중요한가요?’ 난 솔직히 답했지. ‘아니…… 토익’ 백 명 모집하면 만 명이 투척하는 그 자소서를, 어떤 열성적인 인사담당자라 해도 꼼꼼히 읽어 볼 거라 기대하진 않는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