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는 합리성 계산기 아닐까?

걸어서 출퇴근하니 세워만 놓는 차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내 상황을 설명하고 차를 파는게 나을지 가지고 있는게 나을지 물어봤다. GPT가 파는게 합리적이란 답을 해줬다. 대답을 ‘확률’에 입각해 생성해내는게 GPT다 보니, 얘가 하라는 대로 하는게 합리적일 확률이 높다. 사실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해보면, 경제적으론 매일 같이 감가가 벌어지는 차를 파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그게 경제학에서 말하는 … Read more

일본의 ‘도장 찍는 로봇’을 보는 듯한, 고속도로 휴계소 ‘로봇 커피머신’

이번 추석에 들르는 휴계소마다 로봇 커피 머신이 있더라. 이미 몇년 전부터 등장하긴 했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휴계소에 다 설치된 듯. 단순하게 아아랑 뜨아만 만들 줄 아는 애도 있고. 배치가 조금씩 다른 걸 보니 아직 표준화는 되지 않고, 각자 기술을 뽐내려는 용도인가 싶기도 하다. 그나마 인상깊었던 로봇. 얘는 커피는 물론이고 각종 에이드류까지 만들 줄 알고. 한번에 … Read more

AI 활용의 가장 큰 허들은, 내가 기존에 일하던 방식

오늘 작업하다 엑셀 함수 적용이 필요해서 몇번 검색하다. 내 상황에 꼭 들어맞는걸 못 찾아서 네이버와 구글을 뒤적이다, 순간 GPT가 생각나 질의응답 몇 번으로 해결했다. 등잔 밑이 어둡고 제 발에 제가 넘어진다더니. 개인 차원에서 AI 활용의 가장 큰 허들은 ‘기존에 본인이 일하던 방식’이다. 어느정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업무 루틴이 형성되었을테지만. 업무 혁신을 하려면 기존 방식을 버려야 … Read more

직무 간 경계가 사라지는 AI 시대, 로동자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

생성형 AI가 발달할수록 직무 간 경계가 허물어져 직무가 재정의되고 있다. 우리 회사도 마케터가 디자인을 하고 운영팀이 개발을 하는 사례가 계속 나온다. 이처럼 AI로 인해 직무 간 칸막이가 옅어지는 시대에는 어떤 능력이 가장 중요할까. 사원 개개인 차원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해졌다. GPT는 뻔한 말을 참 잘 해주는데. 근데 결국 그게 정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핵심은 ‘지속적으로 배우고 적응하는 … Read more

AI 도입의 두 허들, 업무 문화와 프로세스

만약 우리회사에 AI가 진짜 제대로 정착되었다면. 그 이후엔 우리회사의 노하우나 정착기 같은 걸 외부 행사에 나가거나 책으로 엮어 내서 알려줘도 전혀 관계 없다고 본다. 왜냐? 문서나 툴은 쉽게 도입할 수 있지만. AI 친화적인 구성원의 인식(=업무 문화), 업무 프로세스. 이 두가지는 쉽게 도입할 수 없기 때문. 마치 내가 수영복은 쉽게 살 수 있으나 수영 실력은 쉽게 … Read more

네이버, 카카오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박살낸 독일 번역기 DeepL

조선말 = 조선기업? 한국어 번역과 한국어 정보는 역시 한국 기업인 네이버나 카카오가 구글 같은 실리콘밸리산 테크 기업보다 잘 할 거라는 막연한. 하지만 당시만 해도 당연한 기대가 있었다. 그것도 딥엘을 써보기 전까지 이야기. 전에는 영한 번역기로 파파고를 쓰면서 꽤 만족했는데. 결과적으로 요즘은 즐겨찾기에 딥엘만 추가해 두고 파파고는 지워버렸다. ‘딥엘이 파파고 보다 낫다’는 말. 처음엔 안 믿었다. … Read more

AI 퍼스트: 결국 AI로 돈을 벌어야 할 것 아닌가

2023년 6월 독후감. 올 상반기에 AI 테마주가 한번 쓸고 지나갔고, 아직도 유효한건 골드러시 시대 확실한 수혜자가 리바이스였던것처럼 엔비디아 정도? 하반기 들어서는 AI 보다 보기엔 더 환상적인 ‘초전도체’라는 게 등장. 앞으로는 또 어떻게 갈건지. 결국 AI로 진짜 돈이나 손에 잡히는 편익을 확실히 주는 업체들이 투자처로서도 각광받겠지. AI가 대단하다 아무리 떠들면 뭐하나. 결국 그걸로 내 일에 도움을 … Read more

생성 AI 혁명: 이제 왜 써야하나?가 아니라 어떻게 써야하나?로 넘어가야지 않을까.

2023년 5월에 쓴 독후감. 석달이 지난 지금도 혁명은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다. 생각보다는 급진적이지 않은 속도로, 하지만 불가역적인 방향으로. ‘AI 등장과 도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우리가 논해야할 지점은 AI 도입 여부가 아닌 활용 여부!’라는 식의 책은 이제 그만 나와도 되지 않을까. 아니, 내가 이미 그런 마인드 셋을 가지고 있다 보니 나만 그리 조급해하는 건지 모르겠다. … Read more

한경무크 챗GPT 2023: 최신 정보 서적을 샀는데, 구입하자마자 구식 정보가 됐다??

아래는 2023년 4월에 쓴 독후감. 그 이후로 ‘GPT를 배워보자’류의 책이 아마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책보다 더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인터넷에서 사례를 보고 많이 써보는 것만큼 효율적인 학습 방법은 없다. 책 구매와 GPT4 출시 중 뭐가 먼저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튼 GPT4가 나오면서 사자마자 책 정보가 구식이 되어버리는 체험을 했기에, 역설적으로 이것만으로도 책 값을 … Read more

GPT를 대하는 사무직 로동자의 자세

23년 4월 15일, AI 스터디 모임 후기를 옮겨 적어둠 ———————————————————————– 어제 모임의 주요 질문이었던 ‘개인적으로 GPT를 활용하는 사례’에 대해 제 생각을 좀 더 정리해봤습니다. 1.엑셀을 업무용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쓸 수 있는 것과 동일하게, GPT도 업무와 개인 목적 양쪽으로 다 쓸 수 있다고 봐요. 제 취미는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는 11년 동안 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