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콩국]내 기억속 콩국은 이렇게 밍밍하지 않은데

국민학교 시절, 서문시장 5지구 수레에서 아버지가 사 주던 콩국에 대한 추억이 생각나. 명절에 지하철 환승해가며 찾아간 콩국집인데. 처음 입에 넣었을 때는 추억의 고소한 맛이 확 떠올랐으나. 이내 너무 밍밍하면서 텁텁한. 이 맛이 아닌데로 생각이 바꼈다. 이보다 훨씬 더 진하고 고소한 맛이었던것 같은데. 추억 때문에 과거가 미화된건지, 아니면 제일콩국이란 가게의 문제인지, 혹은 내 앞으로 나온 이 … 더 읽기

스플라스 온천_워터파크와 온천의 하이브리드

대략 7~8년 전에 왔던 곳인데, 이름을 바꿔서 안 가본곳인 줄 알고 갔다. 좁은 면적에 비해 놀이기구가 오밀조밀하게 밀집돼 있다. 온천에 좀 더 집중한 도고 파라다이스와 차별점. 순수하게 온천을 즐긴다면 도고 파라다이스가. 뭐라도 물놀이 기구를 타겠다면 스플라스 쪽이 우위. 근데 진짜 물놀이 기구 탈거면 캐리비안베이랑 오션월드가 있는데 왜 굳이? 전기차를 사거나, 8기통 지구멸망 내연기관을 사거나. 둘 … 더 읽기

고덕갈비_왜 굳이 한우로 양념갈비를

맛 없는 게 아니다. 양이 적은게 아니다. 다만, 양념갈비를 굳이 한우로 써서 1인분에 3만 7천원까지 써야할까가 의문일 뿐이다. 가파른 육류 물가 상승이 느껴지는게, 이곳 고덕갈비 네이버 플레이스의 ‘메뉴판’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1인분에 3만원부터 3만 2천… 3만 5천… 이런식으로 계속 오른걸 볼 수 있다. 심지어, 우리는 1인분 3만 5천원인줄 알고 갔더만 3만 7천원으로 올라있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 더 읽기

수덕사와 수덕랜드

수덕사 주차장 진입로가 크게 두개인데, 어느쪽으로 들어가건 거대한 주차장 하나에서 만나게 되니, 수덕사랑 가까운 곳에 간다고 굳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필요없다. 결국 한 곳에서 만난다. 주차비만 두 배로 내게 될 뿐이다. 그런 어이없는 실수를, 우리가 했다. 여행을 할 때 마다 느끼지만. 여행지는 한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두번째 올 때 부터가 진짜인듯. 수덕사 주차장부터 절 진입로는 … 더 읽기

한 때는 뜨거웠을 도고온천 경기

파라다이스스파 도고 근처의 대형 호텔 모텔 절반은 폐업이더라. 파라다이스스파 이곳 한곳만 건재한 느낌. 덩치 크고 노후된 숙박시설은 1년 반 동안 코로나를 버틸 수가 없었을 것. 우리가 묵은 더위트 도고도, 2년에 33만원이라는 괴상한 멤버십 제도를 출시했더라고. 특가 연간 회원권으로 목돈 모은 후 도망가는 헬스장 느낌이 났달까… 글로리도고, 도고 스파 바로 옆에 붙어있어. 스파를 가면 도저히 못 … 더 읽기

[소구레 소갈비] 과한 마케팅은 큰 실망을 낳는법

온라인에서 과도하게 기대치를 높여놓고 현장에서 실망을 주는 곳이 있다. 이곳도 그런 곳. 기대없이 가면 나쁘지 않은데. 이 가격을 기대 없이 들어가기는 또 쉽지 않네. 특히, 1인분 4만 5천원이긴 하나, 풀코스는 인원수 +1이나 +2를 더 시키라고 권한다. 우리는 3인이 가서 5인분 권유(와 강권 사이?) 받아 그렇게 시켰는데. 육사시미+갈비탕+살치살스테이크+떡국 조합인데. 1인당 7만원 내고 굳이 여길 찾아가기에는… 장소: … 더 읽기

[낙산사]기복신앙 선물세트

기복신앙, 복을 기원하는 신앙이 뭐 나쁘겠나. 인간은 의지할 곳이 필요하고. 그 대상은 서낭당, 해수관음상, 하다못해 냉수 한 사발 떠다 놓은 부엌 한 켠일 수도 있으니. 기복신앙 첫번째, 욕망의 길 낙산사 방문객 들이 끈에 소망을 적어 나무에 걸어둔 길이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욕망의 길이 아닌가. 소설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추악한 욕망’이 아니라, 순수한 욕망으로 둘러쌓인 길. 건강, … 더 읽기

앞뒤로 물, 성주 물가애오토캠핑장

앞에는 흐르는 강, 중간에는 가둬놓은 연못, 그 뒤로는 작은 관개수로. ‘물가’를 이름에 집어 넣을 만큼 물이 사방에 있는 건 확실하다. 가격 4만원에 잘 관리되는 캠핑장이라. 몇년간 캠핑장을 안 다니다 100% 정도 인상된 캠핑장 비용에 거부감만 없다면. 무난히 괜찮은 곳. 또 흠을 잡자면, 그 딱히 써먹을 곳 없는 ‘물’ 외에 다른 특색이 없다는 게 단점. 장소: … 더 읽기

안전한 모험, 영월 고씨동물

공포영화, 재난영화 시청의 즐거움은 보장된 안전에서 온다고 했던가. 스크린 속 주인공은 죽을 고생을 하지만, 시청자는 그 장면을 안전한 영화관 의자에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니. 그 대비에서 오는 안도감이랄까, 적절히 조정된 스릴이랄까. 영월 고씨동굴 탐험도 마찬가지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 석회 동굴은 수 억 년에 걸쳐 만들어진다는데, 인간이 이 동굴을 발견해 각자 방식으로 탐사하다 적지 않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