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
간만에 감화되는 자기계발서를 만났다. 자기계발서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둬야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장르의 책을 지나치게 경시할 필요도 받들 필요도 없겠지. 생각하기에 따라 논어도 동양의 고전 자기계발서 아닌가?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쓸 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써야 한다. 요컨대, 오로지 코앞에 있는 진짜 중요한 문제에만 신경을 쓰라는 말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말했다. “행복이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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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감화되는 자기계발서를 만났다. 자기계발서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둬야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장르의 책을 지나치게 경시할 필요도 받들 필요도 없겠지. 생각하기에 따라 논어도 동양의 고전 자기계발서 아닌가? 좋은 삶을 살려면, 더 많이 신경 쓸 게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써야 한다. 요컨대, 오로지 코앞에 있는 진짜 중요한 문제에만 신경을 쓰라는 말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말했다. “행복이 … 더 읽기
좋은 발레는 어떤 힘든 동작을 해도 보는 사람이 편안하다고 한다. 몸에서 꼭 필요한 부분에 필요할 때만 힘을 주기 때문이다. 몸 쓰는 취미활동에는 어김없이 나오는 이야기. 힘빼기. 대학시절 단대엠티에서 풍물패와 말을 섞을 기회가 있었다. 그날 공연에 그 풍물패 스승이 왔는데, 풍물패 친구들이 받을어 모시는 기운이 역력하더라. 그래서 한 친구에게 ‘저 분 춤의 어떤 면이 그리 대단한 … 더 읽기
작가집단이 하룻밤 만에 만들었다는(그래서 날로 먹었단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책. 생각해보면, 책이라는 상품이 워낙 특이해서. 헤밍웨이 같은 아저씨가 죽을동 살동 쓰건 ‘인문학 계 김성모’가 찍어내건 가격은 비등비등하다. 당최 퀄리티나 노력이 상품 단가에 반영이 안 되는 것. 그런 특수성을 감안하면, 책 날로 썼다고 비난할 것 없이, 그들의 반짝이는 질문을 나도 날로 먹어 잘 소화시킬 생각하는게 … 더 읽기
한 권의 책에서 한 줄, 혹은 하나의 울림이나 정보. 뭐든 하나만 얻어도 충분하다는 평소 지론에 대입해보면.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은 ‘예악의 생활화’다. 아래는 덤. 나는 뷔페에 가면 우선 가족 수에 맞게 물을 먼저 갖다 놓는다. 물을 서비스해주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물도 셀프로 가져다 먹도록 하고 있다. 어차피 에너지 과잉시대. 식사 시간에 숟가락 좀 늦게 뜬다해 … 더 읽기
원래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 인문학이건 심리학이건 뇌과학이건. 어느 툴로도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보수적으로 굴러가게 마련이다. 기존에 생존할 수 있었던 방식을 굳이 버리는 모험을 하기 싫어한다는 것. 뻔히 아는 이야기라도, 되새김질하게 해주는데 자기계발서의 묘미가 있다. 남녀가 만나고 미워하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걸 몰라서 드라마를 보나. 뻔한 패턴도 반복 숙달 및 … 더 읽기
작가의 6년간 택배아르바이트 이야기가 담긴 자전적 만화. 월급쟁이 생활 한 번 안 해보고 미생을 그린 윤태호 같은 작가도 있지만, 전업 작가로 들어서기 전 자기 직업을 그린 작가도 많다. 만화의 극적 요소는 약하지만, 담담히 자기가 겪은 택배현장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 만으로 의의와 울림이 있다. 내 대학생활의 상당 기간을 차지한 건설현장 알바가 생각나더라. 기간으로 치면 나는 건설학과도 … 더 읽기
책 사례로 실린거니, 애초에 성공한 이민자를 선별해 인터뷰를 진행한 셈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이렇게 살면 한국에서도 성공하겠다’ 싶을 정도다.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어느 사회 건 성공하려면 나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 당연한 소리에 귀 막지 말 것. 아, 물론 그 성공의 정의와 획득 방법이 해외로 나가면 더 다채로워지는 건 분명하겠지. 책 정보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371299
엘리베이터에서는 층수보다 닫힘 버튼을 먼저 누른다 층수 버튼을 먼저 누르면 엘리베이터는 움직이지 않지만 닫힘 버튼을 먼저 누르면 문이 닫히면서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층수 버튼은 문이 닫히는 사이에 누르면 된다. 이렇게 해서 절감되는 시간은 영점 몇 초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순서로 일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신속하고 좋은 결과를 내는지 염두에 두고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그래야 … 더 읽기
2012년 11월 사내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책인데, 7년 지난 19년 2월 독서모임에서 다시 마주쳤다. 내용이 좋았던 책도 두 번 마주치기 쉽지 않은데, 당시 혹평을 가했던 책을 다시 마주치다니.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직장 3년차. 회사 리더 중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가 누구인지 감별해보는 위치에 있었다면. 지금은 같은 직장 만 9년을 넘어 10년차. 나 자신이 멀티플라이어인가, 디미니셔인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