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기에 닭 공급업체 주식이 오른단다.

사람들이 축구를 보며 얼마나 많은 닭을 먹어대는지 월드컵 수혜주 중 하나가 양계장 회사다. 사랑은 단백질(Love is Protein)이란 만화책이 있다. 자취생 세 명이 배고파 닭을 시켜먹는데, 닭이 닭 배달을 왔다. 돈을 벌기 위해 자기 아들 닭을 튀겨서 왔다는 것. 뭐 이런 황당하면서도 애잔한 이야기의 만화다. 자기네랑 하등 관계 없는 공놀이 때문에 동족이 더 많이 사육되고 더 많이 살육되는 … Read more

현충원VIP 박정희 대통령

호국 보훈의 달, 6월이 다가와 현충원을 찾았다. …는 건 현충원 호국영령이 들으면 발끈할 거짓말이고. 소개팅 장소로 동작역 8번 출구를 택했는데 거기가 그냥 현충원 입구더라고. (다시, 왜 소개팅 장소로 동작역 8번 출구를 택했는가를 이야기 하면 사설이 길어지니 여기까지만) 우리 외삼촌이 묻혀 있는 곳이라 어릴 때 서너번 와 봐서 풍경이 낯설지는 않았다.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이곳 현충원에 박정희 … Read more

최종 승리 키워드는 섹스어필이다!

지난 27일 ‘월드 아이티 쇼’ 라는 매우 거창한 이름의 박람회에 갔다. 신기한 것들을 많이 봐서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라고 쓰면 초등학생 후기가 되니까 몇 줄 더 붙인다. 이미 머리도 굵을 대로 굵어서 IT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니 ‘우왕~~’하고 놀랄 만한 신기술은 찾아 보기 어려웠다. 기사나 잡지에서 보던 걸 실제로 보니 좀 실감난다 정도? 그나마 인상 … Read more

그래서 내가 그랬자나…

그래서 내가 그랬자나~ 튀려고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가만 있음 튀니까 안 튀어보이게 노력하라고 ㅋ  – 심리학사 이완돌 군의 네이트온 쪽지 내가 보지 못했던 내 모습을 요렇게 가로 300 세로 150픽셀의 네이트온 쪽지창을 통해서 볼 때도 있다.

글과 글쓴이를 분리할 수 있을까 ‘소설가 김훈 씨를 생각하며’

김훈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부수로든 사회적 영향력으로든, 아니면 팬 수로든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가일 것이다.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칼의 노래’ 같은 소설은 한 권도 안 읽었지만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등의 수필집은 서너권 읽었다.   잘 쓰더라. 군더더기 없이 비유며 리듬이 멋지더라.   다만 내 취향은 여전히 타고난 동네 이야기꾼 석제형(소설가 성석제)이고, 김훈의 글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