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무나’ 그리고 ‘연애’
한 친구가 내게 요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참~ 오빠는 고집쟁이예요, 그 나이까지 연애를 못 했으면 남들 같으면 그냥, 일단, 아무나 만나서 연애 할 텐데” 맞는 말인가도 싶습니다. 연애 상대가 자주 바뀌는 친구들은 새로운 만남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요. 제 식대로 표현하자면 최대 정지 마찰력이 낮고 마찰계수도 낮은 셈이지요. 연애라는 것이 반드시 죽고 못사는 두 명이 … 더 읽기
한 친구가 내게 요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참~ 오빠는 고집쟁이예요, 그 나이까지 연애를 못 했으면 남들 같으면 그냥, 일단, 아무나 만나서 연애 할 텐데” 맞는 말인가도 싶습니다. 연애 상대가 자주 바뀌는 친구들은 새로운 만남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요. 제 식대로 표현하자면 최대 정지 마찰력이 낮고 마찰계수도 낮은 셈이지요. 연애라는 것이 반드시 죽고 못사는 두 명이 … 더 읽기
바람따라 찾아왔다 찾아왔다 태양처럼 살아간다 살아간다 무서울 게 하나 없는 하나 없는 지상의 호랑이다 하! 불같이 타오르는 가슴을 안고 멋대로 마음대로 살아가지만 인정과 의리에 목숨을 건다 내일이다, 청춘이다 중화기 중대다! – 37연대 2대대 8중대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고, 아무리 생각해도 가사의 호응이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피끓던 시절에 뱃심과 악으로 부르던 노래. 어제 6년 만에 군대 전우들을 … 더 읽기
책 제목 : 서른 잔치는 끝났다저자 : 최영미정가 : 7000원 (할인가 : 5460원)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출간일 : 1994. 03. 01 “아니, 이 책을 아는 사람이 이 클래스에 한 명도 없단 말이야?” ‘인간커뮤니케이션’ 수업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교수님이 최영미의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아는 학생이 있냐고 물었고 학생들의 반응은 정말 잔치 끝난 집 안방처럼 황량했습니다. 약간 뒤쪽에 있던 … 더 읽기
보디빌더들은 시합을 앞두고 시즌용과 비시즌용으로 따로 나눠 몸을 관리합니다. 일반인 몸도 이와 비슷하게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지요. 7월은 성수기 8월은 극성수기!!! 이제 성수기입니다, 정신차리고 1킬로라도 더 중력을 거스릅시다. 솟아라 근섬유여~ 불타라 복부지방아~ <2010년 7월 2일 체성분 측정 결과> 6월 측정치에서 변화 근육량 0.8킬로 증가 지방 0.4킬로 증가 ————— (근육량+지방=)체중 1.2킬로 증가 체지방률 0.3% 증가 복부지방률 0.01% … 더 읽기
처음 봤을 때 당신이 신고 있던 구두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반년쯤 후 서점에서 당신이랑 똑같은 구두를 신은 여자를 보고 놀랐죠. 그 후로 숱하게 많은 여자들의 발걸음과 그녀들 발에 걸린 구두를 봐 왔는데 왜 다른 구두는 떠오르지 않나요. 당신은 아직 그 구두를 신고 다닐까요. 예쁜 구두는 주인을 좋은 곳으로 데려가 준다는… 구두 회사의 마케팅일지도 모르는 그 말이 … 더 읽기
책 제목 : 철들지 않는다는 것저자 : 하종강정가 : 9800원 (할인가 : 7840원)출판사 : 철수와영희출간일 : 2007. 06. 10 이제는 그런 구분을 그만뒀지만, 전에는 독후감 앞에 사 볼책, 빌려 볼책 하는 식으로 구분을 해 놨었습니다. 영화광이 별표로 영화 등급을 매기는 것과 흡사한데, 나는 ‘이게 사 볼 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어찌보면 무자비한 잣대로 책을 나눈 것이지요. … 더 읽기
학교에서 어쩌다 마주치면, 같은 여성에 대한 호칭을 나는 “아끼는 후배 여학생”으로, 윤ㅇ일은 “존경하는 선배 누나”로 애써 감정을 숨겨가며 이야기를 나누곤 했던 것이 25년이나 지난 지금도 참 계면쩍다. 한번은 내가 그 여학생이 자기 집 옥상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고 힘들었다더라는 말을 전했더니, 윤ㅇ일이 “옥상이 있는 집이라면, 찢어지게 가난한 집은 아니겠군요” 라고 좋아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 여학생이 고등학생 … 더 읽기
원래는 두 칸만 책장으로 썼는데, 주말에 열두권을 한 번에 샀더니 도저히 꽂을 공간이 안 나와 하단까지 점렴. 고시원 생활이 다른 건 괜찮은데 책장 둘 곳과 행거 옷걸이 설치할 곳이 없다는 게 아쉽더군요. 오늘도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는 글들을 찾아 읽으며 위안하고 있습니다.
실제 여행에는 그닥 참고가 되지 않는 여행기 2탄. 819페이지짜리 서울 안내책자 ‘오!!! 멋진 서울’을 쓴 박상준씨가 ‘서울에서 가장 걷기 좋은 곳’으로 꼽은 선유도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사실 이곳은 8번째 소개팅녀와 함께 가기로 했던 곳이었습니다만…) 사진은 휴대폰으로 대충대충 성심성의껏 찍었으니 많은 왜곡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더 흉칙하게 보일지도 모릅니다1!) 선유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