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사의 멸종’, 어떤 직업은 사라져야만 한다.

이 책의 원고를 마무리할 때쯤 인공지능으로 인한 대량 해고는 현실이 됐다. 한 대형 은행의 콜센터가 인공지능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전화 상담사 20여 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묻는다. “어떤 직업들이 사라질 것인가?” “어떤 직 업들이 나타날 것인가?” 직업이 사라진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콜센터를 떠날 때는 여기에 한 가지 질문을 더하고 싶어졌다. “어떤 직업들은 … 더 읽기

수영 100일 작전_60, 61일차_초급반 종료

지난 금요일이 강습 60일차였는데. 뭔가 빼먹은것 같더만 일지를 안 쓰고 어영부영 지나갔네. 초급반 레일 과밀화로 어영부영 중급반(이름은 정확지 않음)으로 승급한 첫날. 여긴 자유형 5바퀴, 푸이 끼고 발 고정한 채 5바퀴로 시작한다. 뭐건 경험해본 것이 무섭다고. 이미 동작구 수영장에서 중급까지 올라가본 경험이 있으니 심리적인 압박은 없었다. 그렇다고 10바퀴가 안 힘든건 아니지만. 찾아보니 작년 9월 10일에 100일 … 더 읽기

결국은 공연단을 해야 실력이 느는 이유

십년이 넘게 취미로 살사댄스를 즐겼고, 늘 입으로는 ‘더 잘 춰야지’ 하며 강습도 많이 들었다. 그동안 살사의 본질은 소셜이고, 무대 공연을 전제로 만들어진 춤이 아니니 실력 증진을 위한 수단으로 굳이 공연단에 들어야 할까 싶은 생각이 강했다. 막상 들어와 다섯달 지내보니. 내 기존 생각도 맞았지만. 현실적으로 춤 실력을 일정 수준 높이려면 공연단 활동이 거의 필수에 가까운 걸 … 더 읽기

심현도 관장의 ‘헬스토피아’, 이런 굿즈라면 대환영

굿즈는 필요해서 사는게 아니다. 팬심으로 사는 거다. 생존을 위해 구매하는 물이나 쌀은 합리적인 소비를 하지만, 인플루언서를 응원하는 굿즈는 놀이 개념의 소비다. 한국 헬스판에도 인플루언서가 많지만. 진짜 오래 살아남은 원조 인플루언서라면 심현도 관장 아닐까. 비비매니아 시절부터 쭈욱 봐왔던 심 관장님이 이번에 새로 책을 냈다. 그런데 소설 형태로 쓴 책이라, 평소 심 관장 지론에 대해 모르면 ‘이게 … 더 읽기

수영 100일 작전_58일차_1달하고 12일 만에 컴백

100일 작전 57일차가 3월 30일. 그 이후 근 한달반을 수영을 안 갔다. 딱히 엄청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차일피일 미루다가 기세가 꺾였달까. 대개 직업이 아닌 이상은 이런 식이다. 부상이나 이직, 이사처럼 대단한 이유가 아니다. 이래서 의지나 인내는 허망하다. 나를 강제하는 구조에 들어가야 한다. 그 구조에 나를 넣는데까지만 의지와 노력을 쓰면 된다. 그 이후에는 구조가 나를 굴러가게 … 더 읽기

지구 평평이와 생산적으로 대화하기_독서토론 후기

소수자 혐오 힘이 약하거나 수가 적다고 선한 것은 아니다. 그 반대로 힘이 강하고 수가 많다고 악도 아니다. 혐오도 분명 생존에 필수적인 인간 감정이었을 것. 원시시대엔 적과 동지로 빠르게 이분화 해 입장을 확실히 않은 조상. 즉 빠르게 적을 혐오하지 못한 인간은 조직에서 배제돼 굶어죽거나 맞아 죽었겠지. 전투경찰로 군생활 한 친구들 이야길 들어보면 양가감정이 느껴진다. 데모꾼 무리의 … 더 읽기

[월간 도시 임장_강남구 테헤란로] 직주근접 끝판왕

직주근접 부동산 값을 떠받치는 양대 키워드, 일자리와 학군. 그 중 강남구 테헤란로는 직주근접의 알파이자 오메가 땅이다. 그 어떤 이동수단도 타지 않고 도보로 출퇴근 하려는 이에게 가장 많은 일자리 선택지를 주는 지역 아닐까. ‘그래도 회사랑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게 좋지 않을까’라고들 하는데.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도보 출퇴근 가능한 직주근접을 경험하면 생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어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