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하나에, 말 하나에, 무엇이든 단 하나에 인생이 변할리야..
아버지는 어린 내게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라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노아의 방주 속에서 망망대해를 떠돌더라도 살아남고 싶어 했던 그 아비의 아이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자라나 진 자가 되었다. 나는 가끔 오른 손목 동맥 근처에 그어진 송충이처럼 생긴 칼자국을 바라본다. 난 적어도 책 한 권에 인생이 변했노라고 말하는 비열한 인간은 되기 싫었던 것이다. 이 세상의 원숭이들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