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최적화 인재, 니체의 ‘권력에의 의지’

이 책을 보며 내용과 별개로 인상 깊은 일이 둘 있었는데. 하나는 GPT가 그 어떤 온/오프라인 독해 수업보다 고전 독파에 유용하다는 것. 나머지 하나는 앞으로도 니체 책은 활자 그대로 다 보고 곱씹다가는 세월 다 가니 개념 위주로 봐야겠다는 것. GPT에게 ‘지금 나 무슨무슨 책 읽기 시작했어. 여기 나오는 개념 중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볼게’라는 아주 간단한 … Read more

미국 짱짱맨 블랙스톤 아재의 ‘투자의 모험’

자서전에서 잘난척이 지속되면 재수없거나 지겹던데. 살아있는 사람의 이력이 이만큼 화려할 수 있나 입이 벌어질 정도다. 생존해 있는 투자자 중 이보다 더 화려한 이력은 워런버핏 외에는 없지 않을까? 블랙스톤 아재의 노력을 폄훼하는게 아니라,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자본가이기에 이정도까지 활약할 수 있었겠지. 재능이 일차적으로 중요하지만, 그 재능을 어느 판에서 벌이느냐에 따라 업사이드가 결정된다. 사람들이 내게 … Read more

2. 역량, 능력, 의지

어떤 일을 해결 못할때 그게 능력의 문제인지 의지의 문제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 일을 시켜도 못해낸다면 그건 능력의 문제다. 어떤 비유에선 총 대신 단두대 같은 장치가 등장하기도 한다. (피터드러커가 했던 비유로 알고있는데 정확한 출처를 찾기가 어렵다.) 즉, 목숨이 달려도 풀 수 없다면 능력 밖의 문제. 예를 들어 평범한 사람에게 100미터를 9초에 … Read more

1. 왜 그만뒀나

15년의 회사생활을 돌아보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이곳에 담길 이야기는 크게 세 가지다. 1과 2가 충분히 정리되면, 자연스럽게 3에 대한 답도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이 글을 시작한다. 왜 그만뒀나 한 단어로 표현하면 ‘스트레스’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구상은 있는데 구현하지 못한데 대한 스트레스’ 어떤 구상이었나? 조직이 원하는 건 레거시 사업부의 상품 체계를 바꾸는 일종의 거대한 피벗이었고,나 역시 … Read more

입지가 전부다, 구로디지털단지역 ‘메이비카페’

구로디지털단지 3번 출구 바로 앞에, 엄청 넓직한 주차장을 겸비한 단층짜리 카페. 재개발 재건축의 도시 서울 초역세권에서, 이 무슨 용적률 썩히는 카페인가 싶어 예전부터 궁금했었다. 메이비카페. 오늘 2만 3천원짜리 브런치 메뉴에 아아 더해서 2만 8천원치 먹어봤는데, 브런치 경쟁이 심하다는 하남 미사쪽 카페와는 애초에 비교도 안 되는 별로인 구성에 별로인 맛이었다. 도심속 카페가 굳이 맛이 있어야 하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