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통한 일상의 탈출이 아닌, ‘탈출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삶’

‘예병일의 경제노트’ 메일링을 받아보는데, 도움되는 글귀들이 꽤 있다. 아래는 그 중 크게 공감가는 글 —————————————————————————– (예병일의 경제노트) 여름 휴가철입니다. 좋은 계획 세우셨습니까. 다음주와 그 다음주인 7월말~8월초 2주 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쓴다고 하지요.   휴가철에 생각해볼 말에 이런게 있습니다.   “다음 휴가 계획을 세울 것이 아니라 탈출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삶을 건설해야 한다.” … 더 읽기

동대문을 떠받치는, ‘창신동 이야기’

창신동 이야기 (재봉틀 따라 함께 돈 한평생, 엄상빈 사진집, 오늘의 다큐 4) 저자 : 엄상빈 정가 : 25000원 (할인가 : 22500원) 출판사 : 눈빛 출간일 : 2015. 01. 26 ISBN : 8974093146 9788974093143 요약 : 엄상빈의 사진집 『창신동 이야기』. 봉제공장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사진을 담았다. 과거 1960년, 1970년대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고도 할 수 … 더 읽기

건축물미술작품제도, 소위 ‘1%법’

좀 규모가 있다 싶은 건물은 앞마당이나 옆마당 쯤에 대게 요상한 자태의 조각상 같은게 붙어있는데, 이런 설치물이 법률적으로 의무조항이란 건 어렴풋이 들어 알고 있었다. 근데, 아무리봐도 내 미적감각을 전혀 자극하지 못하는 것이, 내 미적 수준이 낮은가보다 했는데, 아래와 같은 배경이 있었구만. 대게 그 설치물이 있는 공간은 흡연장소가 되기 일쑤던데,  차라리 흡연자나 버스 탑승자를 위한 캐노피를 설치물로 … 더 읽기

[한 개 책장의 시집] 2회를 가장한 하편

예상은 했지만, 예상보다 더 빨리 게으름이 발동하여, ‘한 개 책장의 시집’을 다 읽어내겠다는 약한 다짐이 바스라졌다. 지금 남은 건 총 5권이 1일 연체되어, 5일 후 재대여가 가능한 도서관 계정뿐… 비록 시작하자마자 자빠진 프로젝트이긴 하나, 마지막까지 소감만은 기록해 둔다. 이건 마치… 78년도에 쓰여진 포엠틱한 시, 바람의 윈드, 죽음의 데쓰… 권선징악이니 결자해지니…  이런 것들이 각 개인이 생각하는(혹은 … 더 읽기

[한 개 책장의 시집] 1회.

시선집 ‘고통의 축제’ 이후에 쓴 작품을 묶었다. 시집을 낸다는 것은, 자기를 비교적 깊이 돌아보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값이 있는 일이로구나 하는 느낌에 잠긴다. 이미 나온 시집에 들어가야 할 작품 서너편을 뒤늦게 찾아서 함께 넣었다. 순서는 대체로 발표 연대순으로 했다. 이 시집으로써 인제 나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빈털터리다. 처음 시작하는 것처럼, 수줍게, 다시 출발하기에 충분할 … 더 읽기

대추 한 알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 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 – 장석주, 대추 한 알 날로 먹으려 들지 말 것!

한 개 책장의 시집

차면 넘친다 이를 기치로, 동네 도서관에 있는 한 개 책장에 꽂힌 시집을 모두 읽어보기로 했다. 1단에 80~90권 * 총 6단 = 약 480~540여권 2달에 1단, 12개월이면 6단 책장을 다 읽을 수 있으리란 계산으로 15년 4월 26일부터 시작. 한 번에 5권을 빌릴 수 있으므로, 주마다 5권씩 빌리면 = 두 달 40권  무엇이든 꾸준히 이어가나는 것은 큰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