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가 생겼다. 몬스터철봉2

사실 고민했다. 집에 뭔 철봉이냐고. 간소한 살림살이를 지향하는데, 어떤 가구보다 크고 무거운 철봉을 집에 들인다니… 대게 이 정도 고민할 때는 그냥 사는 게 낫다. 고민에 들어가는 시간과 정력이 더 아깝거든.  25만원 정도인데, 이 집 전세로 있는 2년 동안 꾸준히 활용한다면 한 달 1만원 값어치는 충분히 할 것.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여타 시간관리 서적 10권과도 바꾸지 않을 책

요즘은 뜸하지만, 자기계발서 중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제가 ‘시간관리’다.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레드불처럼 잠시나마 고양되는 기분이 들고, 삶에 도움되는 원리원칙도 꽤 담겨 있으므로 대학시절부터 종종 봤다.  그런데 이 책은 내가 지금껏 봐 온 시간관리 자기계발서와 같은 항렬에 넣기가 미안하다. 이 독후감 카테고리도 사회, 경영이나 기타가 아닌 과학으로 설정했다. 시중의 시간관리 서적 10권과도 바꾸지 … Read more

‘여유롭게 살 권리’ 일에 지쳐 삶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전하는 오래된 미래, 강수돌

많은 사람이 죽음을 눈앞에 두면 세 가지를 후회한다고 한다. 먼저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잘해줄 걸, 하는 후회다. 다음은 왜 그리도 바삐 허겁지겁 살았나, 책도 읽고 여행도 하며 좀 느긋하게 살 걸, 하는 후회다. 마지막으로 먹고사는 데 목매지 않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 걸, 하는 후회다. 이런 후회를 하지 않고 … Read more

연애, 그것은 대화하는 일이다.

연애, 그것은 대화하는 일이다. 아무리 신체 활동이 최종 목적지처럼 보여도 실은 말, 말, 말을 하는 게 연애란 말이다. –> 한 권의 책에서 한 구절만 건지면 된다. 이걸로 족하다. 나머지는 부록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선생이 말씀하셨다.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받을 만하게 행동하라. 온통 자기밖에 모르는, 타인 이해에 깜깜절벽인 사람도 흔하다. 그야말로 자기애가 넘쳐 보이는 그런 태도를 … Read more

프로 불편러 일기, 위근우

타일러 라쉬가 매력적인 것도, 단순히 한자성어로 상대방을 주눅 들게 해서가 아니라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 안에 남녀 간 소통 부재가 담겨 있다는 논리적 해석을 내놓을 수 있어서다. 요컨대 그들은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권위를 행사하는 이들이 가득한 한국 사회에서 그나마 소통 가능한 남자들이다.  종종 왜 ‘뇌섹남’이라는 표현은 있지만 ‘뇌섹녀’가 없느냐는 정당한 비판이 나오는데, 사실 이것은 남성의 지성이 여성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