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는,
브레이크댄스를 잘 추기 위해 트레이닝을 하던 시절이 있었지.
몸을 중력과 관성에서 자유롭게 조종하기 위해
매일 저녁 동네 여중 운동장에서 팔굽혀펴기와 달리기를 하던 시절
요즘 살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그리고 8월 운동 일지를 시작하면서
다시금 생각해본다.
춤을, 특히 살사를 잘 추기 위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살사 패턴을 구사하는 소프트웨어적인 고민은 많이하지만,
이를 수월하고 우월하게 구사하는 우월한 하드웨어에 대한 고민은 상대적으로 이 바닥엔 적은 듯.
하기사, 살사는 브레이크 댄스와 달리 근력이나 지구력, 유연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으니.
살사를 잊고 잠시 떠나는 여름 휴가를 위한 몸 만들기에 정진하는 것이 옳은가?
이미 여름의 끝자락 8월이니까.
1일 목[ 77]
<중량 딥스> 30킬로 바벨을 달고 해 봤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근력이 줄어든듯. 고작 2회가 한계. 20킬로로 낮춰서도 네번가량
<턱걸이> 이것도 하향세
<벤치프레스와 덤벨프레스> 덤벨 프레스는 정말 간만에 실시
5일 월 [76.6] 주말 동안 허접한 식단을 이어가니 바로 체중에 반응이 오는구나
<데드리프트> 140에서 리프팅 실패, 엉덩이를 낮추고 순수하게 다리로 밀어서 올리려니까 고중량에서 어림도 없다. 역시 내 리프팅 방법은 과도하게 허리를 쓰는 걸까?
<벤치프레스> 90킬로 완전가동범위 3~4회. 100킬로를 향해 순항중. 가슴쪽은 다시 돌아온 듯.
8일 목 [77]
<스쿼트> 90킬로 10회, 100킬로 20회는 커녕 90킬로 10회도 쉽지 않네…. 당분간 고중량보다 100킬로 20회를 목표로 하자
<밀리터리프레스> 50킬로 2회. 40킬로는 7회까지. 예상컨데 60킬로까지는 치고 올라갈 수 있을듯
<매달려서 다리 들어올리기> 복근을 가장 밀도있게 괴롭힐 수 있는 운동임에 분명함!
12일 월 [77] 주말동안 형편없는 식단에도 체중 변동은 없었군
<턱걸이+딥스 슈퍼세트> 턱걸이 3-4-5-6-5-4, 딥스는 그것보다 +2 정도씩 해서 수행.
응? 그리고는 한 게 없네?
19일 월 [76.4] 바쁜 한주, 혹은 나태한 한주를 보내면 어김없이 몸무게가 후진해 있구나. 이상하게 체중은 빠졌는데 들어올리는 중량은 별로 후퇴하질 않았네.
<벤치프레스> 95킬로 2회. 90킬로 까지는 거의 완전가동 범위 3회 가능
<데드리프트> 140킬로 리프팅.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촬영해 봐야할 듯.
<매달려 다리 들어올리기> 최고 자극의 복근운동, 좀 성의 없는 5회 1세트 땡이지만 유종의 美로…
항상 한계치에 다가서는 중량을 들때는 두려워서 망설여진다, 어떻게 극복할까? 그 중량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 40킬로에서 50, 60, 80, 이제 90킬로 너머서가 그 공포구간. 공포의 입구부터 계속 밀어내는 수밖에.
26일 월 [76.2] 한달사이에 79에서 76으로 3킬로가 빠졌네. 근손실인지 체지방 커팅인지는 모르겠으나, 몸매나 얼굴을 보더라도 마른게 눈에 보이누나. 다시 덩치 키우는 식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휴일만 되면 식단이 형편없으니 원…
<딥스> 2세트
<턱걸이> 5-6-7회
<벤치프레스> 95킬로 2회
사실 스쿼트를 하고 싶었는데, 중량 딥을 하려했는데… 월요일은 항상 만원인듯. 체중이 준 것에 비해 벤치 무게는 안 내려간걸 보면 근손실이 있더라도 큰 수준은 아닐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