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기술발전의 정체, 그리고 내가 소유했던 PC들

지난주에 사무실 PC를 바꿨다.

입사한 지 4년하고 두 달 반.


전에는 인텔 E8400(듀얼 코어, 3.0G)였는데,

이번 PC는 i53570(쿼드코어, 3.4G)다.


이전 PC도 램과 SSD로 부분 업그레이드 한지라, PC 교체를 통한 성능 향상이 체감할 정도는 아닌 듯.

내 입장에선 2010년과 2014년의 PC 기술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걸로 느껴진다.

2000년 초반에는4년이면 PC 하드웨어 세상에서 강산이 변하는 시절 아니었던가.

요즘은 휴대폰 세상이 그렇게 휙휙 돌아가지.

4년 전의 휴대폰이라면… 아이폰 초기 모델과 옴니아 정도일까?


생각난 김에 기록해 두는 나의 PC 히스토리

– 초등학교때 사촌형의 XT 컴퓨터를 물려받고(이건 그 당시에도 약간 구버전이긴 했지만 골동품 수준은 아님)

– 중 2때 할머니 앞으로 어떤 보상금(공사로 인해 수도시설에 영향을 끼쳤던 걸로 기억함) 나온 걸로 샀던 세진 컴퓨터 랜드의 펜티엄.

이게 넥스젠이란 회사의 CPU인데, 각종 프로그램에서 펜티엄이 아니라 빠른 386으로 인식되어 못 돌리는 게임도 있었다.

호환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CPU

지금도 IT업계에 일하고 있는 걸 보면, 이 때 컴퓨터를 구매해 주신 할머니의 공덕이 크다고 생각함. 오늘은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

– 그리고 스무살때 산 900메가헤르쯔의 AMD CPU를 탑재한 신식 컴퓨터(당시 최대 클럭이 1기가였음)

– 다시 한양 올라오며 산 AMD의 트리플코어 CPU의 PC를 지금까지 별 부족함 없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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