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있다

간만에 할머니 댁에 전화를 드렸는데, 도통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못 알아 들으신다.

불과 일 이년 사이에 청력이 많이 약해지신 것.

아직 청력이 무난하실때, 그때야 전화가 가능한거고.

지금은 마주보며 이야기해야 하는 때.

대부분의 일은 그렇게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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