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숏츠, 축구는 영화, 야구는 연속극 같다.
24초 안에 한 턴을 끝내는 짧은 호흡의 농구.
두시간 내내 한 방을 터트리기 위해 빌드업해 나가는 축구.
매 회 같은 듯 다르게 반복하며 고조되는 야구(복장 터지는 막장 서사도 드라마 같음).
농구가 숏폼 세상에 적합한 스포츠다 싶은데,
언젠간 농구 붐도 다시 한번 오지 않을까?
아마 30년 만에 농구장을 간 듯.
그 동안 농구는 세세한 룰도, 중간중간 행사와 콘텐츠도 많이 바껴있었다.
하긴, 어떤 스포츠라도 한 세대가 지나는 30년 동안 그대로일 수는 없겠지.
그렇다면 그건 진짜 죽은 스포츠겠지.
테크니컬 파울은 뉴 파울이란 이름으로.
비디오 판독은 무슨 코칭 어쩌고로.
골밑 포스트 플레이, 엉덩이 내밀고 기어 들어가는 플레이는 사라지고.
포지션의 구분이 상당히 희미해졌다.
그냥 각자가 각자 포지션이 아니라, 나름의 방식으로 1인분씩 해내야되더라고.
KBL도 참 열심히하더라. 그래야 바람 불 때 기회 타도 날아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