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만나지 않아도 좋다, 함께 갈 수만 있다면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나란히 떠나가리 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있는 우리 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안도현, 철길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나란히 떠나가리 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있는 우리 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안도현, 철길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 황인숙, 꿈 ————————————- 아, 꿈이로구나… 담담하게, 추억으로 인화되는 중인가
베이브루스는 홈런보다 삼진 당한 수가 더 많다 빌게이츠는 컴맹들도 웃을 시대착오적 발언을 했었다 세계 최대 영토를 건설한 징기스칸도 뜨기 전에는 희대의 찌질이였고 정주영도 말아먹은 사업이 있다 지금의 나를 부정할 수 없다. 지금을 나를 만든, 내 삶의 방법과 선택들을 부정할 수 없다. 그건 나 개인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나를 지지한 모든 이들에 대한 부정이다. 난 잘못되지 … Read more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대학입시처럼 몇 년을 기다리고 대기하다 오는 선택이 있고, 타석에 선 타자처럼 이 공을 칠 것인가 보낼 것인가 눈 깜빡하기도 전에 결정해야 하는 선택도 있다. VGX인터내셔널 교수님의 추천으로 면접을 보고 합격통지를 받았으나 내가 입사를 포기 한 회사 치든 보내든 선택에 주어지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이번 결정은 배트가 나갈듯 말듯하며 엉거주춤한 꼴이 되어버린 격. … Read more
YTN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는데 앵커가 귀에 익은 이름을 불렀다. ‘보도에 허성준 기잡니다’ 오호~~ 성준이형 YTN 입사하고 처음 들어보는 리포팅인데… 이전 세대와 달리 이번 올림픽 선수들은 비장한 모습보다 경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들이란 내용이었다. 현장에 가서 같이 호흡하는 생동감 있는 리포팅! …이지만, 물론 직접 중국에 갔을린 없다. 너무 반가운 목소리라 문자를 보냈더니 형이 전화를 걸어왔다. 형도 언론사 … Read more
스포츠 토토가 스포츠신문 1면에 내보내는 박스광고 시리즈 중 하나
나만 잘하면 홈런[Home Run] 우리가 잘해야 만루 홈런[Grand Slam] – 스포츠 토토
고구마, 가지 같은 야채들도 애초에는 꽃이었다 한다 잎이나 줄기가 유독 인간의 입에 단 바람에 꽃에서 야채가 되었다 한다 맛없었으면 오늘날 호박이며 양파꽃들도 장미꽃처럼 꽃가게를 채우고 세레나데가 되고 검은 영정 앞 국화꽃 대신 감자꽃 수북했겠다 사막도 애초에는 오아시스였다고 한다 아니 오아시스가 원래 사막이었다던가 그게 아니라 낙타가 원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사람이 원래 낙타였는데 팔다리가 워낙 맛있다 보니 … Read more
아닌 걸 아니라 하지 않는 조직은 이미 아닌거다
또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한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