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단상

위스키 주제 모임을 두어번 갔는데. 기록해두지 않으니 배운 게 휘발돼 버린다. 이틀전 배운 지식을 단편적이나마 기록해 본다. 위스키 맛의 60%(누구는 90%라고도 함) 정도가 숙성시 어떤 통을 쓰느냐에 달렸다. 이게 이 날 모임에서 가장 충격이었는데. 위스키 회사가 엄청 마케팅 포인트로 잡는 천해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니 보리(맞나?) 종자 따위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단다. 어차피 물은 정수해 쓰고 보리인지 … Read more

규칙없음_넷플릭스

감상 넷플릭스는 단순히 돈을 잘 버는 기업이 아니라, 잘 나가는 기업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 초판이 나온 2020년만 하더라도 실적과 주가 모두 승승장구였는데. 둘 다 크게 꺾인 지금 사내 분위기는 어떨까. 대개 기업이 잘 나갈때 ‘성공의 이유’ 같은 자화자찬 섞인 책을 내는데. 실패에 대한 담대한 기록이 담긴 ‘규칙없음2’가 나오면 스타트업과 기업인들에게 더 좋은 … Read more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

헬스장에 회비를 20년쯤 내다 보니, 여기에 더하자면 숄더프레스와 러닝머신(심폐지구력을 위한 달리기). 채 10개도 채 안 되는 이 운동이 중요하더라. 사이드레터럴레이즈, 컨센트레이션 컬, 카프레이즈. 이런 건 일반인 몸짱으로 건강히 살고 싶은 사람은 평생 몰라도 된다. 지식의 양 측면에서야 아는 게 좋겠지만, 덜 중요하다. 살사도 10년쯤 해보니. 이렇게 다섯개가 중요하고 그 외의 아이솔레이션 같은 건 덜 중요하다. … Read more

믹스, 아다치 미츠루가 변한건지 보는 내가 변한건지

아다치 미츠루의 자기복제는 괜찮다. 모든 영화 배우에게 천의 얼굴을 요구할 필요가 없다. 자기한테 잘 어울리는 배역이 있으면 그거 하나만 파도 되는거 아닌가. 다양한 배역’도’ 할 수 있으면 좋은 플러스 알파지. 반드시 갖춰야 하는 덕목은 아니다. 믹스는, 아다치 미츠루 다운 설정과 전개이긴 한데. H2나 터프에서 느꼈던 감동과 위트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아다치 미츠루가 변한 건지, 이걸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