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는 인간과 친해지는 쪽으로 진화하는가

니야옹~ 우리동네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놀아주는 고양이. 얼굴에 검은색과 갈색 무늬가 반반 섞여 있어 아수라 백작이라고 이름지었다. 얼마 전부터 며칠 안 보이더만 새끼를 낳았더라고. 얘네들은 아직 어미처럼 사람 손을 허하진 않는데, 워낙 어미가 살가우니 사람이 근처에 다가서는 건 두려워하지 않는다. 통계치가 아닌 경험치로 봤을 때, 길고양이들은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는 대신, 동네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쪽으로 … 더 읽기

아는 만큼 보인다. …

아는 만큼 보인다. 감정 이입이 가능해야 재밌다. 대부분의 오락이 그렇지 않은가.영화도 축구도 알아야 보이고, 마치 내가 뛰는 것 같은 느낌이어야 재밌다. 그런 의미에서 씨름은 처음보는 사람에겐 어떤 스포츠보다 밋밋해 보일지 모르겠다.응차 끙차하다 털썩 쓰러지고 마니. 그런데, 거기 감정 이입이 되면 응~하고 끙! 하는 사이에 온 천지가 들썩인다. – 추석이라 먹고 자는 일 외엔 안 하다보니 … 더 읽기

2주를 속썩인 갤럭시…

2주를 속썩인 갤럭시S3가 오늘 배달됐다.새로운 책, 새로운 친구, 그에 못지 않게 새로운 디지털 기기와의 만남은 개인에게 큰 역사인 듯.이제 얘와 어떤 일을 만들어 갈지…

온라인 소비도 일종의 사냥 놀이

KT 다니는 후배한테서 온 카톡 정책 변경으로 지금 이 순간 폰 값(할부원금)이 폭락하고 있다고!!! 대략 12시에 27만원짜리 신청했다 불과 서너시간 만에 KT -> LG -> 다시 KT로 번갈아타며 할부원금 17만원에 도착. 사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즐기지 못한다면, 온라인 구매 자체가 스트레스일 듯.

[12년 9월 트레이닝] 바벨은 높고 근육은 살찌는 계절

9월 3일 체성분 측정완료 일단, 체지방율 13.7% ㅡ,.ㅡ 구월의 목표, 다 필요없고 몸무게 77킬로 탈환! [9월 운동 프로그램] 다리 – 등 – 가슴으로 뺑뺑이 준비운동 스트레칭 턱걸이+딥스 2세트 A코스 스쿼트 크런치 3세트 B코스 데드리프트 케이블 프레스다운+케이블 컬 버피테스트 C코스 벤치프레스 크런치 3세트

영화가 된 ‘이웃사람’ 감상포인트 3가지

1. 무리한 사교육은 불행의 씨앗 – 살해당한 아이가 학원 안 가고 조기 귀가했다면? 2. 네 이웃과 인사하고 지내라 – 살인자도 아는 이웃사람은 좀 봐주지 않을까? 3. 원 소스를 뛰어넘는 멀티유즈는 없다 – 이웃사람의 범죄를 막기 위해 또 다른 이웃사람들이 총출동하는 장면에서 박진감 상실 영상이 그림의 박진감을 넘지 못하다니…

‘나는 지금 발사대 …

‘나는 지금 발사대 위에 있는 나로호에 탄 것처럼 긴장된다. 내 인생 가장 빛나는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박정순 교수님의 정년 퇴임사 중에서

R2B:리턴투베이스, 적당한 오락영화+정지훈 팬 서비스 영상

가수 비, 배우 정지훈에 의한 팬서비스 영화? ‘군대도 (아직)안 갔다온’ 배우가 공군 대위역을 맡은데 대한, 예비군 7년차 관객의 어쩔 수 없이 불편한 정서ㅡ,.ㅡ… 그리고 어색한 병영의 공기 몇몇 부분에 군사 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눈물을 자극하는 지점이 영 나쁘지는 않은 하지만 파일럿 구출하는 장면에서 인민군 1개 중대쯤 달려드는데도 맨몸으로 잘도 도망가는 모습에 허허 웃음이

2012.08.11 이태원 테드(TEDx) 행사, 소문난 잔치에서 느낀 허기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 비영리에 좋은 의도로 행사를 준비하는 테드 관계자 분들에게 굳이 서운하게 들릴 평가를 하고 싶은 맘은 없지만, 솔직히 내게는 소문난 잔치에 가 봤더니 입맛에 맞는 찬이 없어 숭늉 좀 먹다 돌아온 격. 1회당 15분의 강연은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을 전달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애초에 주제에 관심이 많은 청중과 발표자가 한 자리에 모여 … 더 읽기

스텝업4 레볼루션, 우리도 발리우드처럼 영화관에서 춤추면 좋겠네

인도 영화관에선 마치 클럽처럼 관람객들이 영화에 맞춰 춤추고 노래를 따라 부른다던데, 스텝업도 편안히 앉아서만 보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 브레이크 댄스와 파쿠르, 현대무용, 살사가 두루 나와 플래시 몹 공연을 이룬다. 설마 이런 영화에 치밀한 시나리오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시나리오마저 그럭저럭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용산 참사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지만 마이애미 재개발 문제가 갈등의 근간이다) 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