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길고양이

우리동네 보쌈집 앞에서 만난 길 고양이 보통 길에서 사는 애들은 사람 손길을 피하는데, 얘는 상가 주인들이 먹이를 주는 걸까… 손길을 피하지 않고 다가와 몸을 부빈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는 만나기 어려워, 역시 도도한 고양씨!

올바른 식단 – 나쁜 것을 피하는 게 먼저

의사이자 경제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시골의사 박경철 씨. 초복에 트위터로 보양식 이야기를 했는데, 요지는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기 보다 몸에 나쁜 음식을 멀리하는 게 먼저”라는 것. 지금 같은 에너지 과잉 시대에 보양이라는 건 별 의미 없다는 말이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올바른 음식섭취라는 건, 조금 덜 쓰레기 같은 음식을 먹자는 이야기! 방금 동네 슈퍼에 장 보러 … Read more

한 곡 추실래요? ‘서른 살에 처음 시작하는 스윙 살사 탱고’

책 제목 : 서른 살에 처음 시작하는스윙 살사 탱고저자 : 깜악귀정가 : 13800원 (할인가 : 11040원)출판사 : 북하우스출간일 : 2010. 06. 07ISBN : 9788956054551 처음 스포츠댄스를 접한 건 대학교 3학년 생활 무용 시간이었습니다. 지루박 차차차 왈츠 등을 맛보는 1학점짜리 수업. 스텝을 밟을 때 마다 경직된 영혼이 깨어나는 느낌! 그 해 가을에 대학원생과 결혼한다던 제 파트너와 함께 … Read more

꿈을 좇는 이들과 함께 한 서울대공원

* 일러두기 본 글에서 서울대공원 관광정보를 얻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벌써 한 주가 지났군요. 대학교 시절 저희 학과 조교였던 정 前 조교님과 2년 만의 재회, 서울대공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지하철 대공원 역을 내리자 마자 한 컷!   토요일인데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요. 서울랜드+동물원 조합으로 한 때는 주말 나들이 + 데이트 명소였을텐데 이제는 가세?가 기우는 느낌.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와 롯데월드, 비발디파크 등 … Read more

서울시교육청 체벌금지를 환영하며

서울시 교육청이 2학기부터 체벌을 전면 금지키로 했습니다. (이제 방학이고 보충수업 시작일 테니 2학기 오기 전에 실컷 때려보자 하는 선생도 있겠지요..) 애들은 맞아야 한다는 매저키스트와 나도 맞아서 인간 됐다는 새디스트를 양산하는 곳이 한국 학교인 것 같습니다. 스승의 날에 미담이랍시고 나오는 게, “아이고 선생님 그 때 선생님이 나를 줘 패 주셔서 제가 이렇게 사람구실 합니다~” 하면서 손을 꼭 … Read more

‘일단, 아무나’ 그리고 ‘연애’

한 친구가 내게 요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참~ 오빠는 고집쟁이예요, 그 나이까지 연애를 못 했으면 남들 같으면 그냥, 일단, 아무나 만나서 연애 할 텐데”  맞는 말인가도 싶습니다. 연애 상대가 자주 바뀌는 친구들은 새로운 만남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요. 제 식대로 표현하자면 최대 정지 마찰력이 낮고 마찰계수도 낮은 셈이지요. 연애라는 것이 반드시 죽고 못사는 두 명이 … Read more

6년 만에 만난 12사단 전우들

바람따라 찾아왔다 찾아왔다 태양처럼 살아간다 살아간다 무서울 게 하나 없는 하나 없는 지상의 호랑이다 하! 불같이 타오르는 가슴을 안고 멋대로 마음대로 살아가지만 인정과 의리에 목숨을 건다 내일이다, 청춘이다 중화기 중대다! – 37연대 2대대 8중대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고, 아무리 생각해도 가사의 호응이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피끓던 시절에 뱃심과 악으로 부르던 노래. 어제 6년 만에 군대 전우들을 … Read more

서른, 잔치는 끝났다

책 제목 : 서른 잔치는 끝났다저자 : 최영미정가 : 7000원 (할인가 : 5460원)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출간일 : 1994. 03. 01 “아니, 이 책을 아는 사람이 이 클래스에 한 명도 없단 말이야?” ‘인간커뮤니케이션’ 수업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교수님이 최영미의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를 아는 학생이 있냐고 물었고 학생들의 반응은 정말 잔치 끝난 집 안방처럼 황량했습니다. 약간 뒤쪽에 있던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