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을 위해 펜…

가족 여행을 위해 펜션을 예약하려는데…  지리산 쪽에는 실시간 예약 시스템이 갖춰진 펜션이 거의 없네요.  아예 홈페이지 없는 곳도 부지기수.  이제 어떤 비즈니스든 온라인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생존불가!

방금 사무실에 신용카…

방금 사무실에 신용카드 영업맨이 다녀왔다.  아… 얼마나 많은 거절을 당하고 그걸 일상으로 삼을까. 거절하는 것도 어렵지만 거절 당하는 것도 어려운 일. 단지 직업이라는 이유로, 아무리 거절 당해도 그의 감성은 괜찮은 걸까… 며칠 전, 1년 정기구독한 잡지를 이제 그만보겠다는 말을 할때 전화기 너머로 ‘그 동안 구독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며  밝게 말하던 여직원이 생각나.

친구, 10년 넘은

나는 가수다 때문에 이소라를 다시 만났다. 이소라는 내가 10년도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앨범이란 걸(테이프로) 사게 만든 가수다. 노래가 내 취향이어서가 아니라,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유투브에서 이소라가 나는 가수다에서 부른 바람이 분다를 듣다가 연관 추천 동영상에 처음느낌 그대로가 나와서 눌러봤다. 10년 전, 내 생애 첫 구매앨범이자 친구의 선물로 증정된 앨범에 들어있던 노래. 선물 받은 친구는 그 노래를 … 더 읽기

이종교배

학과 회장 시절에 가장 많이 떠들고 다니던 말 중 하나가 ‘이종교배’였다. 비슷한 애들끼리만 섞지 말고 노는 물이 다른 애들끼리 쉐이크 하자는 이야기! 과 씨씨도 동종교배라 열성을 낳는다고 다른 과 애들 만나자 이야기하던 나였다. 지금도 업무 영역에서는 다른 부서, 다른 회사,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고객을 만나 몸 섞고 말 섞고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사적 영역에서는 … 더 읽기

앞으로 10년, 그리고…

앞으로 10년, 그리고 20년. 지금보다 훨씬 더 벌어질 경제적 격차 앞에서도 우리는 전과 동일한 관계, 즉 친구일 수 있을까. – 영화 ‘써니’를 보고

한 그루의 상처로 드러내는 숲의 아픔

1980년 5월, 광주 현장에 있던 한 가족, 아니 가족이었어야 할 청춘남녀 이야기. 재밌고, 유쾌하고, 한 두 부분은 지루하고 전체적으로 멋진 연극… 연극, ‘푸르른 날에’를 보고 나서 후기로 글을 남기려 했으나 이 이상 진도는 나가지 않을 것 같다. 그냥 그 땅에 그 시기에 나고 자라서 흘려야 했던 피, 그 피를 거름으로 먹고 맺은 과실을 따 먹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