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굽네치킨에 딸려 나오는, 알루미늄 호일에 싸여 있는 계란을 반토막 내 나눠 먹고, 기름진 나무 젓가락을 퐁퐁으로 씻으며 재미없는 농담을 던지고 싶어. 웃겨 뒤집어지거나, 매일매일 새롭거나, 미친듯이 그립거나 그런 거 아니고 그냥 밋밋한 나날에 일요일 저녁의 굽네치킨이었음 싶어. 그 자리에 초대하고 싶은데,

“직원들은 더 나은 …

“직원들은 더 나은 연봉이나 직책을 제안받았을 때가 아니라,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낄 때 이직을 생각한다” – 조선닷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2320113

옛말에 “머슴은 대문…

옛말에 “머슴은 대문을 발로 차서 열고, 주인은 손으로 문을 연다”는 말이 있다. 위와 같이 시작하는 기사 첫 문장을 보고 딱 나다 싶었다. 자전거 넣을 때 원룸 건물 현관문을 발로 차거나 자전거 타이어로 밀어서 여는 데… 이것도 글감 keep(주인 아주머니의 외식 멘트와 결부, 주인의식과 옳은 것은 별개)

얼마나 벌었냐가 아니…

얼마나 벌었냐가 아니라 저축했냐, 얼마나 읽었냐가 아니라 깨달았냐. 벌고 읽은 건 지나갔다.  앞으로 어찌될 것이냐. 과거 과시형이냐 미래 준비형이냐

영화 고지전을 보고 난 단상

야전과 책상의 괴리 – 야전을 모르고 엘리트 의식만 있는 중대장 두 명이 철저한 야전 군인 고수 총에 죽어 나감  – 간첩 잡는 방첩대에서 파견 나온 신하균은 적군 스나이퍼를 놓아주어서 내 입에서 욕 나오게 만듬 – 높은 계급에 있는 사람이, 존심 버리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되새기게 함 – 중대장은 그걸 못해서 아군 손에 … 더 읽기

[11년 10월 트레이닝] 작심 석달

내 생활의 지표 헬스장 출석일수 이제 11년 4/4분기 작심 석 달이 필요하다. 월 2킬로씩 12월에 80킬로까지 갈 수 있어. 방법은 간단하다. 1. 주 3회 이상 헬스장 출석 2. 간단한 아침 – 바나나, 우유, 콘프레이크 3. 라면 금지 4. 튀긴 음식의 튀김 옷, 패스트푸드 피하기 – 주 1회, 주말에만 허용 대단한 비법이 필요한 게 아니다. 소박하고 … 더 읽기

소개팅 추도사

이런 날이 올 줄이야… 그 동안 소개팅했던 친구들의 이름, 그리고 총 소개팅의 횟수가 더 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열 여섯번 일곱 번 사이에서 어리둥절 하다가 정리해 보려고 꼽아보니 당최 기억이 나질 않는 거다. 내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매회마다 글로 남겨둘 걸… 내 대뇌피질에서 사라져 버린 그녀들을, 정확히는 그녀들과 함께한 시간들을 추도한다. * … 더 읽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온게임넷 스타리그 해설자는 게임 중계 중에 종종 이런 말을 했다. 방송 보시는 분 중에 ‘내가 저것보다 더 잘한다’ 생각 하시는 분도 있으실거에요. 실제로 PC방이나 베틀넷에 보면 프로게이머와 비등한 실력을 보여주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저 스타디움의 게임 박스 안에 들어가면 실력 발휘가 전혀 안 되거든요. 긴장되는 거죠. 긴장!즉 평소 실력을 발휘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