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신청 소요시간, 한 시간 vs 오 분
1. 4년 전쯤, 신한은행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 회사 옆 커피빈 매장에 앉아 각종 대출 서류에 사인하는데만 꼬박 한시간이 걸렸다. 대출상담사 분을 만난 시각과 헤어진 시각을 재보니 딱 만 한시간이었다. 만약 서류마다 설명 다 듣고 숙독 후 사인했다면 네시간은 족히 걸렸을 거다.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심지어 한시간 사인을 위한 사전 서류 발급 작업만으로 미리 … 더 읽기
1. 4년 전쯤, 신한은행 전세자금 대출을 받았다. 회사 옆 커피빈 매장에 앉아 각종 대출 서류에 사인하는데만 꼬박 한시간이 걸렸다. 대출상담사 분을 만난 시각과 헤어진 시각을 재보니 딱 만 한시간이었다. 만약 서류마다 설명 다 듣고 숙독 후 사인했다면 네시간은 족히 걸렸을 거다. 그런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 심지어 한시간 사인을 위한 사전 서류 발급 작업만으로 미리 … 더 읽기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독서 모임 독후감을 옮겨 둔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723161 ———————————————————- ‘까불지 말고 인덱스펀드 사라’는 말을 363쪽에 걸쳐 진지하게 반복하는 책입니다. 현명한 투자자에서 ‘공격적투자자’와 ‘방어적투자자’ 분류를 배웠고, 본인이 적은 노력으로 적당한 수익을 얻겠다는 방어적 투자자라면. 363쪽짜리 인덱스펀드 소개서를 느긋하게 읽은 후 적금처럼 ETF 사 모으고, 각종 유튜브 주식경제 채널은 소음이니까 다 차단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공격적 투자자는 존 … 더 읽기
일본에서 10년 넘게 작은 바를 운영 중인 한 한국인 사장은 “처음 보는 손님이 와서 마시던 술을 킵해 달라고 하면 ‘앞으로 내가 여기 단골이 되겠습니다’라는 무언의 메시지다. 반대로, 주인이 킵을 거절하면 ‘당신은 우리 가게에 어울리지 않으니 그만 오시기 바랍니다’라는 무언의 메시지다”라고 설명했다. 가게 주인과 손님 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렇듯 복잡하게 발달하려면, 가게라는 공간의 의미가 그만큼 깊고 애틋해야 … 더 읽기
‘용프’ 없는 RTX 3080, 국내가 100만 원 정착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39&aid=0000020820 전자제품, 특히 컴퓨터 부품만큼 전자상거래가 쉬운 품목이 없다. 규격화된데다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이 사는 제품이다 보니 책과 함께 전자상거래 시장 형성 초기부터 주요 거래 품목이었다. 용산 전자상가에 내린 1차 된서리가 다나와였다면, 이제 2차 서리는 쿠팡인걸까. 단순히 그래픽카드 한 품목, 그리고 한 브랜드에서 시작된 해프닝이라기엔. 상황이 다르다. – 용산에 … 더 읽기
2005년부터 이곳 홈페이지에 운동일지를 써왔는데, 어제부로 구글 시트로 옮긴다. 구글 시트와 개인 홈페이지 댓글 기재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해봤는데. 시트 이용이 더 낫다는 결론에 쉽게 도달했다. 홈페이지 게재 방식의 유일한 장점은, 내가 이렇게나 열심히 그리고 오랫동안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랑할 수 있는 것 외에는 없다. 시트에 기재할 경우엔 체중과 중량 변화를 시계열로 손쉽게 뽑아볼 수 있으며, … 더 읽기
니체를 만났다고 해야 하나. 고병권 씨를 만났다고 해야하나. 고병권 씨의 니체 강연을 듣다보면 이 둘이 헷갈린다. 고병권 씨가 니체 강연에서도 언급하지만, 누구의 말이나 책을 전할때 어쩔 수 없이 해석하는 이에 의해 굴절이 생긴다. 만약 굴절이 없다면 이해한 채 전달하는게 아니라 그저 통과해 버리는 것. 나는 니체를 모른다. 그저 고병권 씨에게 전해들었다. 지름길은 가짜다. 최후의 심판도 … 더 읽기
생산적 토론이 되려면, 먼저 토론하려는 대상과 범주에 대한 정의가 명확히 되어야 한다. 이론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학자의 시선이냐, 결과적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의 시선이냐. 투자 세계에선 이 둘을 분리해야하는 순간이 왕왕 생긴다. 스터디 대화방 내용을 간추려 정리해 둔다. —————————————————————————- 자율주행, 테슬라 vs 그 외의 대결 우리 스터디에서 여러 번 언급된 주식 테슬라. 이어서 나오는 소재 자율주행. … 더 읽기
너무 온라인 서핑만 말고, 귀찮더라도 유통 매장을 둘러봐야겠단 생각에 출동한 첫번째 장소. 무신사테라스. 홈페이지에서는 공간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무신사 측의 운영 목적이겠지. ‘무신사의 프리미엄 패션문화 편집공간. 테라스 에디션 및 컬래버레이션 상품과 라운지, 키친의 연계로 다양한 문화적 경험 제공’ 온라인 브랜드인 무신사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하게 해 준다는 건데. 이걸 잘 해내고 있냐 관점에서 둘러보는 중. 1. … 더 읽기
간만에 하나뿐인 군대 동기에게 연락 했더니. 벌써 애를 낳았고. 그 애가 200일이 넘었더라. 물론 ‘벌써’라는 표현은 한동안 연락과 관심이 뜸했던 내게나 해당되는 거고. 동기와 그 아내는 논산 육군훈련소보다 더 빠듯한 일정의 육아 훈련 200일을 보냈겠지. 동기가 통화 말미에 ‘좋은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고 싶다’며 유부남 용돈을 모아 한주씩 사는 중이라 그러더라고. 잠들기 전에 뭐라도 좀 보탬이 … 더 읽기
그게 카톡이건, 카페건 또 다른 SNS건. 열람이 잦을수록 그에 비례해 일상의 만족도가 낮아지더라. 바로 그 순간 현실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