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혹은 기교와 예술
“궁극적으로 모든 예술은 결국 기교에 의해 예술적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 맺힌 인생 경험을 갖고 있는 배우라야만 비극적 연기를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판소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명쾌한 정리다.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 중 유명 예술가보다 더 극적인 사고를 당하거나 절절한 사랑을 못해본 사람이 왜 없겠는가. 다만 그들은 기교가 없었기에 … 더 읽기
“궁극적으로 모든 예술은 결국 기교에 의해 예술적 성패가 좌우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 맺힌 인생 경험을 갖고 있는 배우라야만 비극적 연기를 훌륭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판소리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명쾌한 정리다.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 중 유명 예술가보다 더 극적인 사고를 당하거나 절절한 사랑을 못해본 사람이 왜 없겠는가. 다만 그들은 기교가 없었기에 … 더 읽기
회사생활 11년차. 최근 들어 채용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처음인지라 선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아 혼란스러운데. 세계적으로 성공한 꼰대의 에세이가 도움이 되더라. 아마존은 무료 마사지나 사교 클럽 같은 특전을 제공하지 않는단다. 직원이 ‘사명감’ 아닌 해당 특전을 누리기 위해 남아있는 걸 염려하기 때문. “우리는 사명감으로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원합니다. 회사에 용병을 두는 것은 우리의 바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 더 읽기
이 글을 감상 카테고리에 적을지, 운동 카테고리에 적을지 순간 고민했다. 내게 서핑이 어떤 행위인지. 어떻게 정의하는지에 따라 적합한 카테고리가 달라질 것. 꾸준히 체력을 단련하려는 목적이라면 운동이고, 새로운 레저 활동으로서 체험의 하나라면 감상 일거다. 잠깐 고민한 내 선택은 운동. 한번의 레저로 끝내지 않고. 드문드문이긴하나 꾸준히 즐기지 않겠나. 물과 친해지는 연습과 함께. 몸에 힘을 빼는 연습. 나 … 더 읽기
크다면 큰 개인사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되는 정보일 수 있으니. 얀센 백신 접종 후 24시간 경과를 남겨본다. 6월 12일 토요일. 오전 8시 20분. 예약한 동네 내과에 갔더니 내가 첫번째였다. 대략 8시 40분쯤부터 수속 밟기 시작. 간단한 문진표 작성 후, 4명이 한 그룹이 되어 진료실에 들어가 구두로 ‘특이사항 없는지 체크’ 8시 50분경, 그 병원에서 첫번째로 접종함 다른 … 더 읽기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지었는데… 오프라인 공간의 쓰임이 소멸할 일은 없다. 온라인이 그런 것처럼. 다만, 과거 백화점의 위치. 명성을 다시 얻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할 수 밖에. 어차피 명품관을 거닐며 사치품을 쇼핑할 사람들, 커피숍과 맛집을 다니는 연인들, 혼수를 보러 오는 가전과 가구 매장 가족들. 이런 수요는 언제나 있을테지. 이미 쿠팡 로켓배송이 익숙해진 내게는 대부분의 장소가 … 더 읽기
전문가의 국어사전적 정의.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 1. 전문가란 어떤 사람인가. 혹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일하는 분야의 전문가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럼 난 전문가 로드맵의 어디쯤에 와있나. 뭐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던 기억. 어느 날 체육관 갔다 돌아가는길 … 더 읽기
결국은 판단이고 판단력이다. 고대 중국과 조선시대까지, 관료 등용 기준은 신언서판이었다. 몸과 말과 글도 결국은 판단력을 미루어짐작하기 위한 잣대일 뿐이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한 사르트르도 인생이 판단으로 이뤄져있단걸 말하는 것. 문제는, 판단을 할 때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기에 자꾸 도망가려한다는 것. 얼마나 피하지 않고 판단할 문제와 맞서는가가 첫번째 과제, 판단의 무게에 짓눌려 엉뚱한 판단을 하지 않는게 … 더 읽기
력도 훈련을 처음 시작한 게, 2018년 1월 2일. 4년 차에 접어들었다. 력도학과 4학년인 셈. 기간에 비해 부끄러운 실력. 더 이상 부끄러워만 하지 말고, 덜 부끄럽거나 안 부끄럽게 만들기 위해. 력도봉을 샀다. http://wakenote.com/daily/28486 력도는 1. 힘과 2. 기술을 키우는 운동. 근데 다른 운동도 저 두가지가 다 아닌가? 피겨나 무용 같은 예술성 키우는 부류도 있긴 하겠네. 힘을 … 더 읽기
카닥이 몇년 전, 직영 주유소를 만들었다. 주유/정비/세차 등 차량 서비스 전반을 한곳에서 제공한다는 컨셉 아닐까. 오늘 처음 가봤는데, 자동세차 마지막 동선에 차량 물기를 닦을 수 있는 수건을 큰 통에 마련해 놓았더라. 세상에 넘치고 넘치는 자동세차장 중 차별화 포인트. 셀링 포인트 발견! 소비자 입장에서 자동세차시 문제는 유리에 남은 물기 처리다. 아무리 뛰어난 세차기도 윈도우나 사이드미러 물기를 … 더 읽기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서 드레스업 튜닝된 차를 보면, 거기에 찬양 일색의 댓글 반응을 보면 놀랍다가도. 제 눈에 안경이고, 짚신에도 짝이 있다는 말이 정말이구나. 나도 누군가에겐 멋진 짚신일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