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라는 불편한 질문처럼

행복하세요? 는 상대를 몹시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질문일지 몰라. 던지는 사람 입장에서는 색다른 인사 정도일 지 몰라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특히나 그닥 행복하지 못한데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질문.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괴롭히게 되는 질문 비유하자면 마음의 바닥을 긁는 질문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최선을 다했나요? 정말 사랑했나요? 등등…… 이처럼 말하는 사람은 … 더 읽기

‘비트’가 이런 영화였나

냉면 면발처럼 가늘고 길게 사는 거, 그게 내 꿈이야 – 이민의 대사 하지만 스물 한 살에 칼 맞아 죽는다. 면발이 채 뽑히기도 전에 잘려 버렸다. 일요일 오후, 집에서 밥 먹으며 눈요기라도 하려는 생각에 영화 비트를 봤다. 십년도 전에 봤을 텐데, 정우성이 참 멋있었지 하며 그렇게 건성건성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거 비트… 이런 영화였나? 연근 있잖아. … 더 읽기

미학은 철학, 예술학…

미학은 철학, 예술학은 과학,  미술사는 역사 외부에서 보기엔 그냥 ‘예대’이지만 각기 영역이 나뉘어있다. 디테일은 디테일해 지려고 하는 이에게만 자신을 보여준다.

디자인, 대중을 위한 예술

책 제목 : 디자인 캐리커처저자 : 김재훈정가 : 15800원 (할인가 : 11530원)출판사 : 디자인하우스출간일 : 2010. 06. 01 대중을 위한 예술 산업화된 예술 상업성을 갖춘 예술디자인에 대한 자체 정의를 내리게 만든 책. 읽는 재미도 뛰어나고 곱씹을 거리도 많다. 심심할때 머리맡에 두고 만화책 보듯 뒤적이기에도 나쁘지 않고, 아… 하지만 그리 가벼운 내용만 담긴 것은 아님. 김어준이 … 더 읽기

격투 성장 만화- 공수도 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

책 제목 : 공수도 소공자 코히나타 미노루저자 : YASUSHI BABA정가 : 4200원 (할인가 : 3480원)출판사 : 삼양출판사출간일 : 2010. 04. 16 우리 동네 찜질방 안에 만화책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이전에는 DVD를 틀어주는 미니 영화관이었는데 미니 만화방으로 바꾼 것. 몹시 탁월한 전략인 듯.  동네 찜질방이 훨씬 더 매력적인 공간이 됐다. 거의 매주 찜질방에서 양서를 … 더 읽기

부러진 목발

‘내가 있던 곳을 이전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내 삶의 지향이라면, ‘나를 만난 사람이 조금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이 나의 연애지향 아닐까 싶다. 책이나 라디오 연애 사연 중에 이런 것들이 종종 있다. 이런 건 오빠가 다 해 줬는데, 여자친구가 만들어 줬는데… 헤어지니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어 있더라는 국민학교 시절, 동네 시장에 … 더 읽기

연못남 후배의 탈출

나한테 말할 게 있단다. 여자친구 생겼냐고 물었다. 그렇단다. 우리끼리 큰 일이라는 건, 곧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걸로 이해 될 만큼  우리는(적어도 몇 주 전까지는) 연애를 못하는(못한) 청년들이었다. 그래, 엊그제 연못남 후배가 전화해 연못남을 탈출했다는 보고를 했다. 세상에는 정말 연애하기가 쉽지 않은 사람도 있다. 평생 남자들만 있는 곳에서 살아 왔다거나…… 외에 뭐 더 써 보려 해도 사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