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넥서스’, 이야기 꾼의 힘빠진 AI 위험 담론

총평 모든 책을 700페이지로 출판하기로 별도 계약한 건지, 항상 비슷한 두께의 책을 내는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는 진짜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넥서스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700페이지 넘기는 속도가 상당히 더뎌지더라. 유발 하라리는 이런저런 현상을 이어붙여 재밌게 설명하는 이야기꾼이지, 새로운 개념을 창시하거나 자기 주장이 뾰족한 쪽은 아닌 듯. 이번 책은 시대의 석학들이 예견하는 AI시대 위험을 여기저기 떼와서 … 더 읽기

수영 초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멀리하는게 이롭다.

수영 강습 시작할 때 정보를 습득해 빠르게 늘고 싶어 네이버에서 가장 큰 수영 카페에 가입했다. 강습 극 초기에는 꽤 도움이 됐다. 강습과 영법 팁이나 수영복 같은 장비 구매 팁이 있고, 수영장을 일생 처음 가 보는 사람을 위한 아주 기초 에티켓 같은 것도 있고. 그렇게 카페 인기글 검색기간을 ‘전체’로 놓고 1위에서 50위 정도까지 쭉 훑어보는것 까지는 … 더 읽기

글래디에이터2_비싼 재료로 만든 정크푸드 같은 영화

후기 제작비는 많이 썼다는데, 콜로세움 물 채우는데 다 썼나? 비주얼의 스펙타클도 모르겠고, 서사는 뻔하게 헐렁한 헐리우드의 그 맛. 익숙한 맛으로 먹지만 딱히 인상적이지 않은 딱 정크푸드. 롯데리아에서 건강식 기대하면 안 되듯, 정크푸드 영화를 보며 잘 짜여진 서사를 기대하면 안 되긴 하지. 1편 유명세를 빌려 명작이니 대작이니 뽐뿌질하지 않았으면 좀 덜 기대했을텐데. 심지어 할리우드가 제일 잘 … 더 읽기

[역도 훈련일지]24년 11월 13일_로우박스 90% 중량

복기 프로그램 로우박스에서 시작하는 건 다리와 몸에 중량을 제대로 걸고 올라가는지 체크하기 위한 것. 팔로 먼저 당기는 걸 예방해 주는 프로그램. 결국은 맨땅 -> 로우박스(로우행) -> 박스(행, 하이행)으로 가면서 전 구간 모두 팔힘이 아닌 다리/몸통에 중량 거는 연습을 하는 것. 영상

외주 고객만족도 조사의 한계_현대차 신차고객만족도 조사 응답 후기

올해 5월에 현대차를 샀고, 한달쯤 전 ‘신차설문조사 시행하는데 응하실거냐’는 연락을 받았다. 재직 시절엔 시간당 인건비를 고려해 득이냐 실이냐를 따졌을텐데. 놀고 있으니 뭐든 새로운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기꺼이 응했다. 자동차는 관심있는 물건이기도 하고, 설문을 통해 상품이 개선되면 그것도 좋은 일 아닌가. 응하겠다 회신 후 한달쯤 지난 것 같은데, 잊을만하니 약속 잡는 연락이 왔다. 조사원과 대면하며 만족도를 … 더 읽기

쉽게 못 들어가는 게 매력인 양구 두타연+박수근 미술관 패키지 여행

안보 관광지 두타연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진다. 언제든 갈 수 있다면 안 가고 싶어진다. 동남아가 한국 정반대편에 있었다면 한국인이 가장 선망하는 여행지가 되었을거라는 빠니보틀 말처럼. 여행지는 희소성 자체가 매력이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양구 두타연은 매력적인데, 반대로 그 매력을 빼면 고만고만한 곳이다. 두타연에서 금강산까지 34킬로미터. 여긴 조선시대부터 금강산 가는 길목이라, 빗대자면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