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바디우, 사랑예찬
사랑이라는 다리 절기 거의 언제나 사랑은 순조롭지 않다. 비-관계를 통해 규정되는 두 성이 만나는 것 자체가 그러한 역경을 이미 예고하고 있다. 사랑에는 불협화음이 있다. 아주 현상적으로 말하면, 이는 남성의 입장과 여성의 입장 – 이는 생물학적 구분이 아니다 – 차이에서 연유할 것이다. 남성의 사랑은 벙어리이고 여성의 사랑은 이야기의 연속이라는 점, 남성의 입장은 고정성이고 여성의 입장은 방랑이라는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