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단상

자가용이 없는 내게, 서울을 떠나는 방편으로 기차와 버스가 있는데, 현재 코레일은 전차량 예약불가 창이 뜨고 고속버스 예매사이트는 아예 들어가지지 않는 광경이 지속되고 있다. 어쩌면……소년탐정 김전일에 자주 나오는 고립된 무대라는 생각이 든다. 외부로 통하는 교통수단이 두절된 곳!

‘같이 춤을 춰 보면 그…

‘같이 춤을 춰 보면 그 사람 성격을 어느정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춤이나 음악이나 모두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인 만큼당연한건 아닐까? 그 동안 ‘춤으로 사람 성향을 파악하는게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가졌는데,이는 내 춤이 아직 자기표현을 자유자재로 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

두 얼굴의 네이버,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책 제목 : 두 얼굴의 네이버 (네이버는 어떻게 우리를 지배해 왔는가)저자 : 김인성정가 : 14000원 (할인가 : 12600원)출판사 : 에코포인트출간일 : 2012. 09. 10 한 국가 국민의 70%가 쓰는 포털은, 70% 지지율로 당선된 대통령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국민은 그 수준에 걸맞는 정치 지도자를 가진다는 말처럼, 그 시장 수준에 걸맞는 포털을 가지는 것일지도. 책 말미에 … 더 읽기

제주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빙자한 사실상 게임 박물관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반드시 해야할 일은 두 가지 뿐이었다. 하나는 돼지국수를 먹는 것, 다른 하나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들르는 것. 어차피 넥슨 박물관의 내부 사진이야 차고 넘치므로, 나의 유료 계정까지 소모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아이티 로동자의 심금을 울리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아저씨의 글 한편을 남겨둔다. 컴퓨터는 빠르고, 정확하며 그리고 멍청하다 사람은 느리고, 부정확하며 뛰어나다 둘이 힘을 … 더 읽기

결혼 단상, 결혼하는 두 친구를 보며

내게는 각기 다른 세계 친구 두 명이, 나를 접점으로 만나 연애를 하더니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하나의 세계와 또 다른 세계가 만난 기념으로, 두 친구에게 쓴 편지의 일부를 여기 기록해 둔다. 아래는 신랑이 된 친구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또 기쁘게 해 주는 법을 아는 네가 부럽다. 남자의 결혼은  새로운 인생의 일출일까, 좋은 날 끝나는 일몰일까? … 더 읽기

국민을 해칠 권리는 국…

국민을 해칠 권리는 국민 자신에게만 있기 때문입니다.– 은하영웅전설 5권, 355쪽 엘리트 정치, 전제주의 정치는 국민을 하나의 완전한 성인이 아닌 보호하고 지도해야 할 어린아이로 보는 게 아닐까. 법적 성인이라면 자기 삶의 모든 부분에서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안락사나, 간음 관련 법률은 국민을 온전히 해방시키지 않은 관점에서 재정된 건 아닐까… 여기서 다시, 그러면 어린아이는 어디까지 보호하고 지도해야 할까, 세대로 … 더 읽기

[13년 9월 트레이닝] 큰 것과 강한 것

큰 것과 강한 것,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몸을 키우는 데 적합한 길이 있고, 더 강한 근력을 만드는 데 최적화된 방법은 또 따로 있다. 둘은 비슷하면서도 분명 다른 길. 커지는게 좋은가, 강해지는게 좋은가. 비록 약수터 오르듯 쉬엄쉬엄 다녔던 동네헬스지만, 그것도 10년이 넘어가니 이런 방향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 다만 가장 중요한 건, 걷는 것을 멈추지 … 더 읽기

뚝심의 직구, 소심한 마구

문뜩 그런 생각해 과도한 내 글의 수식 담백하지 않은 표현들은 직구를 던지면 홈런 맞지 않을까, 그게 두려워 던지는 스크류 볼은 아닐까 정면 승부할 용기가 없어 무리한 마구를 던지는 투수 혹은 강타자를 거르고 싶어 고의사구를 던지는 중 그렇진 않을까.

입, 언제 열고 언제 닫을 것인가.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다. 말을 안하면 이룰 수 있는 일이 없다. 베이브루스는 피삼진이 많다. 삼진을 두려워 했다면 홈런왕 타이틀도 없다. 언제, 어느 타석에서 휘두를 것인가의 문제. 이 역시 선택과 집중 아닐까. 본질에 집중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입을 열자. 말의 급류에 리프팅 하듯 뛰어들어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 것. 생각해 봐! 1) 지금 이 순간 2)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