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나의 힘

미리 말하지만, 이것은 기형도 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질투는 나의 힘이다 싶어 글을 쓰려는데… 기형도 시인이 이 문장을 선점해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기형도 시인은 내게 질투를 불러 일으키는 인물 아닌가! (그렇다면 기형도는 나의 힘?) 스물 아홉에 죽은 청년이 이런 글을 뱉어낸단 말인가. 그와 내가 비슷한 시간의 길이를 보낸 게 맞기는 한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밀도가 … 더 읽기

마광수의 뇌구조

책 제목 : 마광수의 뇌구조저자 : 마광수정가 : 13000원 (할인가 : 11700원)출판사 : 오늘의책출간일 : 2011. 08. 15 도대체 이 사람 머리 속에는 뭐가 들었나 뇌 구조를 들여다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솔직히 나는 그런 적이 별로 없다. 타인에 대한 호기심 부족일까?) ‘마광수의 뇌 구조’는 그런 맥락에서 보면 멋진 제목. 마광수가 누구인가? ‘즐거운 사라’라는 걸작 … 더 읽기

[11년 9월 트레이닝] 주 2회가 무슨 말, 다시 개근을 목표로

스쿼트 20회 무게를 늘려가는 것에 초점을 두는 슈퍼스쿼트 프로그램 도입.(실제로는 제대로 도입도 못 했지만) 주 2회에서 3회면 된다는 설명을 듣고 주 2회 꾸준히 가면 되겠다…  생각했으나. 주 2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주1회가 한계더구만 ㅡ,.ㅡ… 우리 같은 애들은 운동량이 부족하고 식사가 허접하면(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불규칙 섭취) 몸에 살이 찐다는 느낌이 아니라 근육이 빠진다, 근육이 풀린다는 느낌이 든다. … 더 읽기

한 사람, 한 세계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것, 깊게 들어갈수록 위험도 커진다. 나는 간다. 깊숙이 당신 속으로. 산소부족으로 폐가 괴롭더라도. 그렇게 챙긴 전리품들 앤서니 브라운 옛사랑

홈페이지 주소를 준다는 것

에픽하이의 ‘집 전화번호를 준다는 것’이라는 노래가 있다. 노래 가사에 ‘집번호를 준다는 건 내맘을 준거란 걸’ 이란 부분이 나온다. 휴대전화가 워낙 대세인 터라 불편하게 집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이는 없겠지만, 한 15년 정도 전엔 꽤 큰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요즘엔 집전화 자체가 사라지고 있으니…) 내겐 집전화 번호를 주는 것과 비슷한 것이 있는데. 내 홈페이지 주소를 준다는 것이다. 스물 … 더 읽기

종교와 자기계발서의 공통점

종교와 자기계발서는 사회의 불안심리를 먹고사는 게 아닐까. 몇 년 전, ’20대에 해야할 일 50가지’가 베스트셀러로 오르더만 10대부터 40, 50대의 해야할 일 책들이 줄줄이 출간~ 20대에, 그리고 각자의 나이대에 뭔가 이루지 않고 있다면 불안해서 못 견디겠다 싶은 그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거지. 종교도 마찬가지로 개인과 사회의 불안심리를 먹고 자라는 것은 아닌가. 현세에서 겪는 어려움을 내세에서의 행복 보장을 … 더 읽기

아나토미 복근 트레이닝

책 제목 : ANATOMY복근 트레이닝저자 : 마이클 건딜|프레데릭 데라비에정가 : 20000원 (할인가 : 15800원)출판사 : 삼호미디어출간일 : 2011. 06. 20 ‘근육운동 가이드’에 이어 ‘해부학적 접근으로 근육단련이 쉬워지는’ 책을 또 접했다. 근육운동 가이드의 저자이면서 본 책의 공동 저자인 프레데릭 데라비에는 해부학 전공자이면서 프랑스 역도대회 우승자다. 웨이트 트레이닝 서적 쓰는데 이만큼 멋진 경력이 어딨나. 이 사람이 쓰는 … 더 읽기

궁리해볼 거리기차나 …

궁리해볼 거리 기차나 버스 같은 운송수단을 이용하면, 이상하게 육체 활동은 적은데 비해 피곤해.  원래 사람의 몸은 시속 100이니 300이니 하는 속도로 움직일 수 없잖아. 인간의 몸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시공간을 압축해 버리면서 뭔가 더 피곤해 지는 게 있을겨. 이거 분명히 어딘가에 연구 결과 같은 게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