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7년의 밤, 세헤라자드가 쓴 소설
책 제목 : 7년의 밤저자 : 정유정정가 : 13000원 (할인가 : 11700원)출판사 : 은행나무출간일 : 2011. 04. 06 난 소설을 잘 안 읽는 편이다. 정보의 밀도가 과학서적들보다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소설 특성상 읽는 시간 단위당 얻는 정보의 양이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내게 소설의 가장 큰 역할은 오락이다. 오락의 가장 큰 미덕은 몰입이다. 시간이 … 더 읽기
책 제목 : 7년의 밤저자 : 정유정정가 : 13000원 (할인가 : 11700원)출판사 : 은행나무출간일 : 2011. 04. 06 난 소설을 잘 안 읽는 편이다. 정보의 밀도가 과학서적들보다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소설 특성상 읽는 시간 단위당 얻는 정보의 양이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내게 소설의 가장 큰 역할은 오락이다. 오락의 가장 큰 미덕은 몰입이다. 시간이 … 더 읽기
책 제목 : 짜장면글 박하 / 그림 허영만정가 : 3000원 출판사 : 학산문화사출간일 : 1999. 03. 25 어떠한 길고 장대한 이야기도 결국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되어야 한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적은 자서전이라 할지라도 주제에 따라 소재는 선별된다. 정주영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김우중의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처럼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되는 주제에서 벗어나는 소재는 탈락되는 것이다. 그래야 이야기 … 더 읽기
뉴뉴 리뉴얼중~ 근데, 오늘은 찜질방 여독으로 휴식…
보라매 ‘국수나무’에 점심 예약하면서 느낀 분노. 처음에는 예약을 받았다가 메뉴를 불러주려고 다시 전화하니 우린 예약 안 받는다는 말. ‘그럼 다시 전화 안 하고 찾아갔으면 예약 안 받는다며 쫓아내려고 했었나?’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다 내려갔다. (‘목구멍까지 차올라’는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 체험을 표현한 문구인 듯) 식당측에서 이런 식으로 응대했다면 원만하지 않았을까. ‘원래 우리 정책상 예약을 안 … 더 읽기
책 제목 : 호모 코레아니쿠스저자 : 진중권정가 : 13000원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출간일 : 2007. 01. 15 진중권 씨의 책은, 그 속에서 나열되는 어휘들의 난이도에 비해 상당히 쉽게 읽히는 편이다. 말도 잘하고 글도 잘쓰는 특출난 재능을 가진 사람임에는 분명한 듯. 취업 후 부모님 댁에서 분가해, 대학시절 친구들과의 동거도 아닌 온전한 세대주가 되었을 때 이런 화두가 다가왔다. ‘아버지를 … 더 읽기
양이 질을 낳는다. 이제 하루에 한 꼭지씩 쓰자.
주식투자는 정치적 행위.주식을 사는 건 투표와 같다. 회사 정책에 찬성하면 사고 반대하면 판다.풋옵션이냐 파생 상품처럼 다양한 기술들이 펼쳐지는 점이 좀 다르달까. 투표에 대한 결과, 즉 일반인들에게 정치적 손익은 즉각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주식투자에 대한 손익은 즉각적이다.사람들이 어디에 더 몰릴까. 너무나도 즉각적인 손익 때문에 자기가 선택한 경제적 투표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 지 모르고 달려든다. 객장에 아기 … 더 읽기
늘 처음이 어렵다. 마사지 실에 들어가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한 몇달 전부터 목이랑 왼쪽 어깨가 뻐근해서 마사지 좀 받았으면 했는데 당최 발걸음 옮기기가 쉽지 않은 거다. 외할아버지 안마 하던 시절부터 군대에서 선임을 주무르고 후임한테 주무르라고 시키던 시절까지. 안마는 계급적 상하관계에서 이루어지던 행위인데 이걸 돈 주고 받으려니 어색했나보다. … 사실은 찜질방 안에 있는 네일샵 비슷한 분위기를 … 더 읽기
’21세기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는 정치’라고 몇 번 말했는데, 오늘 영화 ‘댄싱퀀’을 보고 심증을 다시 한번 굳히게 됐다.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가 신인 섹스 댄스그룹의 멤버… 음냐…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네 마누라 간수나 잘 하라며 손가락질, 하지만 감동의(적어도 영화 속 세상에서는 감동의) 연설 한 방으로 분위기 역전. 이렇다할 감동도 없는 영화지만 굳이 곱씹어 볼 의제가 있다면, 현실 … 더 읽기
메모지를 뜯다가 종이에 손을 베었다… 어이가 없다. 칼도 아니고 쇠도 아니고 종이 따위에… 김용철 변호사에게 베인 이건희가, 김명호 교수에게 호통 들은 판검사들이, 어쩌면 이런 심정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