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간의 항해일지를 정리하며

어제 부로 일기장 한 권을 다 썼다. NHN 채용 설명회에서 받은 A5크기의 공책인데 겉표지에 이렇게 적혀 있더라.   4341년 10월 8일부터 시작되는 항해일지   가고자 하는 항구가 없다면 불어오는 모든 바람이 역풍이다   Dream Plan Action   10월 8일 수 ‘좀 피곤해’ 12시 취침, 8시 반 기상이라는 그럭저럭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 중. 아! 하루 여덟 … 더 읽기

‘치즈가 부드러워 지는 시간’을 아세요? 별아~

파리바게트, 치즈가 부드러워지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팔아 먹을수 있을까!!   샛별이를 위한 내 멋대로 4p mix   promotion 1. 파리바게트 카페 활성화 잡담 : 이건 프로모션과 유통의 결합일텐데. 70,80년대 빵집은 지금의 카페처럼 만남의 장소였잖아. 지금 파리바게트가 카페 매장으로 이 문화를 어느정도 가져오려는것 같은데 상당히 먹힐것 같아. 이미 40대 장년층은 빵집만남이 익숙한 세대잖아. 우리 세대도 다양한 … 더 읽기

[난초재배 인턴기] 2. 회식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유일하게 회식 못 한 인턴이라며 불평했었는데, 며칠 전 부서 회식이 아니라 정말 회를 먹는 회식을 가졌다.   이곳 엔지니어링 센터는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로 죽도시장에서 한 달에 한 번 장보기 행사를 가진다. 오후 4시 반에 출동해 장 보고 일찍 퇴근해 가족과 보글보글 오순도순 즐거운 저녁 되시라~~~ 하는 좋은 취지이지만, 조기퇴근에 대한 압박도 있고 다수 … 더 읽기

[난초재배 인턴기] 1. 문화생활

포스코건설 엔지니어링 센터 8층. 출입구 앞에 사무실 난초처럼 뿌리 내리고 앉아있는 인턴. 난초인턴으로 생활한지 어언 21일.   이건 나와 물아일체 상태에 이른 내 자리 난초 재배기라 불러도 좋다.   여튼, 어제는 문화생활에 목마름을 느껴 포항 시내로 향했다. 20대 후반 남자들이 가장 즐긴다는 문화생활! 바로 서점에서 새 책 냄새 맡기와 전자오락실에서 철권 구경하기   양질의 도서를 … 더 읽기

[빌려 볼 책] 비정규직 세상이 만든 반시장주의자의 외침

 책 제목 : 비정규직(비타 악티바10)저자 : 장귀연정가 : 8500원 (할인가 : 7650원)출판사 : 책세상출간일 : 2009. 04. 30 비정규직이란? 정규직의 반댓말이다. 그럼 정규직은 뭔가?  법률 용어로 ‘기간의 제한이 없는 고용’에 해당하는 일자리다. 한 번 들어가면 스스로 나오거나 일정한 해고 사유에 의해 해고당하지 않는 이상 정년까지 일하는 것이다.   그럼 비정규직은?   1. 기간제 고용 … 더 읽기

디즈니랜드의 ‘디즈니 언어’

사원들은 캐스팅 된 배우다 고객은 초대손님이다 대중은 관객이다 근무는 공연이다 일은 역할이다 업무 기술서는 대본이다 제복은 의상이다 근무중은 공연 중이다   비번은 무대 뒤다   -디즈니랜드 연수 프로그램에서 가르치는 ‘디즈니 언어’     이야기가 있는 곳 각자 배역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인 곳 비번 역시 무대 뒤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맘으로 근무하는 곳 그런 곳이었음 좋겠다   아니, … 더 읽기

나풀레옹은 시저를 질…

나풀레옹은 시저를 질투했고, 시저는 알렉산더를 질투했다. 알렉산더는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았던 신화 속의 헤라클레스를 질투했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성공만으로 질투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사나 전설 속에는 언제나 자기 자신보다 더 성공한 인물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버틀란트 러셀   경쟁과 비교우위가 절대 덕목인 세상, 이제 자신의 한계를 사랑할 줄도 알아야 할 것

인생의 궁극적인 성공…

인생의 궁극적인 성공이란 당신의 배우자가 해가 갈수록 당신을 더욱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   – 짐 콜린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감사의 말 중에서   내 이상형의 궁극판 ‘존경할 수 있는 사람’ 을 만들어낸 문장  

용서할 수 없는 떡진 볶음밥

어제 저녁, 포항시립 도서관 근처 반점에서 먹은 볶음밥 곱빼기. 양이 곱빼기스럽지 않은 것은 용서하겠다. 짬뽕 국물 더 달라는데 우동 국물 갔다 준 것도 그러려니 해. 근데, 볶음밥이 도로 가에 녹은 눈처럼 질척거리는 건 너무 하잖아.   화가 났다. 집에서 단련되서 맛 없는 음식에 관대한 난데 왜 화가 나는 걸까…… 눈삽으로 진눈깨비 푸듯 볶음밥을 퍼 넣으며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