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함!

절실함이 필요하다 한 걸음, 한 걸음에 72키로 고깃덩이의 이동말고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혼이란 놈도 신명이란 놈도, 잠시만 멍하니 있으면 어디로 가 버릴지 모르는 신념이란 놈도 싣고 아스팔트 바닥을 옴팍옴팍 패어가며 한 걸음에 두 걸음 그 앞에 세 걸음 반죽 위를 걷듯이 눈밭 위를 걷듯이 깊고 무겁게 내 딛는 걸음 걸음 응?  뭐지? 내게 절실히 필요한것이?

‘2분의 시간을 할애해 드리죠’ – 두번째 이야기

요 아래 ‘2분의 시간…’ 이란 글의 두번째 이야기격이 되겠네 엊그제 동네 이마트에서 A4용지를 사려고 기웃거리고 있는데 왠 아가씨 다가와서 왈 “혹시 대학교 1학년 이세요?” 아유~ 안 되겠다.  대화 상세 묘사는 너무 길어질듯 하고, 여튼 대화 패턴은 앞의 ‘2분의 시간’ 에 등장하는 의문의 그 사람 공부한다는 여성과 비슷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엔 그나마 아가씨가 좀 더 나아서 … Read more

지우개가 된 기분

그 사람을 지워주기 위해 나온 지우개 같아서 하루 온 종일 즐겁고, 당신 참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지만 마냥 좋을 수 만은 없었어요 난 누군가의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펜이고 싶지 이전 그림을 지우는 지우개가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응! 행복합니다~

아니까 갑니까 가는게 아닙니까 게을러져 버린 아침 잠을 부수고, 이르다고 하기엔 부끄러운 7시 50분에 집을 나와 한 사람에게 보낼 녹차를 배송하고 열 여섯명의 새로운 연인의 부모님께 편지를 부쳤으며 네 사람 분의 초콜릿을 포장을 마치고 막차가 잡아끄는 11시에 집으로 가는 길… 자판기에서 500원짜리 새콤한 비타민 음료를 뽑아먹을 여유가 있으니 난, 행복합니다!

네, 조금 바빠요

근데, 바쁜게 아니예요 시간에 쫓기는데 아니라 내가 시간을 만들어 가거든요 난 수동태가 아니라 능동태 승객이 아니라 드라이버 단절이 아니라 연결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만이 희망이라던  박노해 시인처럼 난 매일 같이 사람을 낚으려는 강태공 주의 아들은 너무 바빠서 기도하고 신방의 연인은 바빠지니 여유롭습니다.

‘2분의 시간을 할애해 드리죠’

이런저런 일들로 눈이랑 코만 겨우 뜰새있는 요즘 저녁 약속까지 마치고 내일 교수님 연구실 방문할 때 들고갈 선물을 사려고 홈플러스에 갔다 마땅한게 없어 양과자 진열대에서 기웃기웃 대고 있는데 어느 쬐그만 여대생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말을 걸어왔다 ‘저, 저기요, 혹시 대학생이세요?’ ‘아, 네’ ‘저기, 혹시 평소에 다른 사람들 눈에 잘 띤다는 이야기 안 들으세요? 보니까 되게 눈에 띠더라고요‘ … Read more

아! 정말 보람차다!

어제 두 개 오늘은 세 개!!! 이히~~ 형광등 오늘까지 해서 다섯개나 갈아 끼웠어! 어둡고 깜빡이던 공간을 놀랍게도 밝게 채우다니! 형광등 갈아 끼우는 일 만큼 놀라운 일이 세상에 어디 그리 흔할까 세상을 변하게 한다는 것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 아~~ 이것이 학생회장의 할 일 신방과의 어두운 곳, 깜빡깜빡 사람 정신없게 만드는 곳 그런 곳 있으면 꼭 … Read more

경북엔 구미, 경남엔 창원… 뭐가 문제인지 아세요?

원래 1월 13일 대전 현장을 깔끔히 마무리짓고 내려오려 했으나… 경남 창원 현장에 급히 사람이 필요하니 이틀만이라도 내려가서 일해달라는 소장님의 부탁~ 창원 자랑을 줄줄이 늘어놓던 엄보라양의 이야기도 확인하고 지도에 새로운 발자국을 찍는 즐거움을 생각해서 13년된 티코를 타고 거의 4시간 걸려 창원에 도착했다. 창원에 10년전에 와 봤던 형님이랑 창원에 한 번도 가 본적 없는 나, 둘이서 고속도로 … Read more

우와~~ 유성 온천인데!!

목욕탕 요금이 2800원 밖에 안 해요!!! 온천이랍시고 목욕탕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첨에 가격표 보고 동네 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건가 싶었네 다음 쉬는 날에는 건너편 호텔 온천탕 가봐야지~